산수가 수려하고 초목이 울창하여 새소리 물소리는 자연을 노래하고
금수가 어울리어 즐겁게 노는 이곳, 밤이면 은하수가 앞뒤 산 걸쳐 있고
개울에 고기 잡고 물장구치고 놀며 시원한 맑은 바람 가슴을 열어주고
산 끝에 달 멈춰 쉬고파 하는 이곳 여기가 내 고향 청송이라오.
머루랑 다래랑 먹고 허기를 면하였고 조, 수수, 감자, 콩이 목숨을 잇게 하여
우리 조상들이 여기에 묻히시니 산짐승 찾아오면 함께 밤 지새웠고
움막 초가집에 흙담벼락 쌓았지만 정성껏 훈훈한 정 나누고
봉창에 소탈 웃음 여울져 흘러오는 그곳이 내 고향 청송이래요.
쌀밥이 먹고 싶어 상머리 기다리며 좁쌀밥 먹을 때면 두 손을 함께하고
산나물 송기죽에 봄 내지 못하여서 풋보리 베어다가 보리떡 해가며
배고픔 참으면서 한 맺힌 이 고장에 내 조상 여윈 혼이 거기에 잠드시고
내 얼이 송두리째 거기 담긴 곳
그곳이 내 고향 청송이래요.
주왕산 절경이야 소금강산 아니런가
풍치가 아름다워 선계가 여기로세
달기 약수 신효하여 인간의 활명수요
한약초 특산물은 만병을 다스리고
고추는 유명하여 이 고장 자랑이며
오늘의 청송 사과 천하에 제일이라
찾는 이 사람마다 좋아서 오는 이곳
여기가 내 고향 청송이래요.
자연과 함께하니 인성이 온후하여 서로 도와가며 정 있게 살아가고
산새와 짐승들이 어울려 노는 이곳
산마루 넘나드는 시원한 바람같이 머물러
쉬어가는 실안개 구름처럼 내 마음 속세 잊고
여기에 즐기면서 푸근히 쉬고 싶은 못 잊는 바로 이곳
여기가 내 고향 슬로시티 청송이래요.
청송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휴가는 청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