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글마당 시니어매일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입니다. 참여하신 독자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하늘 구름
혜화 한정서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따스함 가득 실은 전령사의 부름따라
멋스런 연분홍빛으로 하늘을 덮는다
구름이 천지를 동동 떠다닐 때
행복에 겨운 천사처럼 사뿐사뿐
어디로 날아가볼까 고민할 틈도 없이
봄은 즐기러 나온 사람들은 나에게
흠뻑 빠져든다
꽃비가 흩날리던 날
봄바람은 내손을 꼭 맞잡아
햇살과 노니는 환상을 꿈꾸게 한다
그 꽃비가 내린 길을 연인과 걸으면
염원하던 사랑을 이룬다 하니
이 길따라 천만번을 더 걷고 싶다
구름마저 덩달아 춤출 꽃비의 향연
임과 함께 한없이 느끼고 싶다는
행복한 꿈을 꾸며 미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