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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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송
icon 사랑이
icon 2019-04-03 23:17:19  |  icon 조회: 341
첨부파일 : -

적송
                 청아 /이세복

독야청청 푸르던 임아
한 겹 두 겹 다 내어주더니
시리고 아픈 상흔으로
처절한 인고를 견뎠나 보다

계절 따라 분칠한 세월은
온데간데없고 거칠고 남루한 
진상들이 뭉뚝한 가지에 앉아
초라한 헐벗음이 가엾구나

구석진 골짜기서 한숨을 토하며
잠자는 영혼들의 한이 얽힌
아우성이 들리는 듯하다

깊게 팬 골에는 
비움의 옷가지가 너덜너덜하고 
화려했던 푸르고 푸른 천년의 생은 
북망산천 가려는지 초연한 자태가
꼭, 내 인생 같아 서러움 북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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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를 적송하고 인생을
     비유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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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年1月등단작 詩
대한 문학세계 신인 문학상

2019-04-03 23:17:19
121.181.16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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