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글마당

시니어 글마당 시니어매일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입니다. 참여하신 독자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장미와 담쟁이의 사연
icon 카리스마 98
icon 2020-05-28 01:56:02  |  icon 조회: 353
첨부파일 : -

장미와 담쟁이의 사연

                                 매향/도현영

자연의 순리 따라 활짝 핀 장미가 붉은 치마 펼치고 태양의 기운 품듯 담쟁이와 오월을 함께합니다

담쟁이 비애마저 가려주는 가시 내민 장미의 가슴이 매력적인지 서서히 기댈 것처럼 다가갑니다

인간 세상에 멍들고 뜯겨도 담쟁이가 그 자리를 지켰던 것은 정열적인 장미를 만나기 위해 그 인내의 세월을 손꼽았나 봅니다

꽃이 피고 지고 계절이 지나면 슬픈 이별을 예감하면서도 달곰하고 설렌 그 순간을 느끼려는지 부둥키며 사랑을 속삭입니다

훗날, 더 많은 생채기로 널브러질지 장미 향에 젖을지는 쥔장 맘이겠지만 세월을 믿어 봐야겠습니다.

2020-05-28 01:56:02
121.181.168.17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