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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말폭탄-임일혁
icon seniormaeil
icon 2020-06-25 10:11:40  |  icon 조회: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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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폭탄

임일혁(경북 영주시)

 

기호지세 김정은 위원장
2018년 신년사에서
미국이 들어보라는 건지

"핵무기가
항상
내 책상 위에 있다."

위풍당당 자랑과
이판사판 배짱으로
발사하는 호언장담 말폭탄

좌충우돌 트럼프 대통령
기다리고 있었던 건지
앞뒤 가리잖고 저돌적으로

"난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을 갖고 있다."

위세등등 말자랑과
따따부따 겁박으로
응수하는 과대망상 말폭탄

최고 존엄과 세계 최강이
거침없이 주고 받는 말폭탄은
서로가 오십 보 백 보
어금버금 막상막하인데

발사하는 의기양양 말폭탄과
응수하는 자아도취 말폭탄이
극과 극으로 치닫자
자유와 평화의 지구촌에
위기감이 팽팽하구나.

드디어 두 정상이 만나서
결자해지하겠다고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고
2019년 2월 28일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을
세계의 관심 속에 가졌건만
밀고 당기며 당기고 밀며
제자리 걸음만 주고 받았는지
실망스런 결렬의 연속인데

최고 존엄과 세계 최강이여!

삼복이라고 푹푹 찌는
찜통더위 가마솥더위
상쾌하게 씻어주는
풍물소리 소나기처럼
시원스레 해결하면 좋겠는데
답답하구려 답답해.

2020-06-25 10:11:40
210.217.9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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