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의 별
오사카성에 핀 무궁화
고귀한 홀씨 한 알이
전란에 길을 잃고
왜장의 품에 안겨
현해탄(玄海灘)을 건너다.
빼어난 기품은
군계일학(群鷄一鶴)
출중한 미모는
경국지색(傾國之色)
고성누각(高城樓閣)
부귀영화 고사하고
절해고도(絶海孤島)에서
기리스탄 박애 실천하다.
수구초심(首丘初心)
개화(開花)하여
고국 나그네를 반기네.
오, 쥬리아!
디아스포라의 별이여
영원무궁한 빛이여!
己亥年 立秋 頃
雨人
재일한국인의 수는 약 60만 명에 달하며 그 중 20만 명 이상이 오사카, 교토 등지의 관서(關西) 지역에 살고 있다. 오다 줄리아는 임진왜란 때 평양성에서 고아가 되어 왜장(小西行長)에게 입양되어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장군의 구애를 거절하고 외딴섬에 유배되어 가톨릭 성녀로서 박애 정신을 실천하였다고 한다. 오늘(8월 6일)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3년째 되는 날이며, 희생자 중 한국인이 10% 이상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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