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와 함께 크는 큰징거미새우
벼와 함께 크는 큰징거미새우
  • 김항진 기자
  • 승인 2019.09.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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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도랑치고 새우 잡고~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2019년 농업기술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벼 재배 농업인의 부가가치 향상과 새 소득 작목 개발을 위해 추진한 큰징거미새우 친환경 실증시범에 대한 사업 평가를 9월 26일 농업기술센터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실증 시범사업은 논에 큰징거미새우 치하(어린새우)를 넣어 벼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새우 양식을 하는 내용이다. 모내기 후 6월 중순에 치하를 방류, 지난 9월 23일 벼 수확 전 큰징거미새우를 수확했다. 방류할 때 크기는 3~5mm에 무게 0.06~0.1g이었지만 수확 시에는 크기 10~15cm에 35~50g의 큰징거미새우로 자랐다.

큰징거미새우는 수온 15℃ 이하에서 활력이 떨어지고 폐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상주에서는 6~9월 하순까지 약 3개월간 양식이 가능하다.

평가회에서는 큰징거미 새우의 양식 습성과 시범 농가의 사례 발표에 이어 큰징거미새우를 활용해 개발한 음식 10종 등을 선보였다. 상주시의 친환경 논 생태와 결합한 큰징거미새우 사육으로 새로운 소득 작목이 생겼고 먹거리 개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미래농업과 과학영농팀장은 “기존 친환경 벼 재배 기술과 새로운 품목 결합을 통한 상주 농업인의 새 소득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실증 시범을 통해 안정적인 기술 보급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