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이 아들에게 편지로 나눈 봉사의 의미!!
"기억하라. 만약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왜 손이 두 개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로마의 휴일'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오드리 헵번'이 아들에게 쓴 편지의 일부분이다. 체험에서 우러난 깊은 맛이 담겨 있다. 태풍 '미탁' 으로 발생한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을 하는 사람도 '오드리 헵번'과 같은 생각이 아닐까?
읍면을 순회하면서 실시하는 김천시 현장민원실은 봉사단체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2008년에 시작하여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다양한 봉사단체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시청직원이 지방세, 건축허가, 토지분할, 의료급여, 장애인등록 등 생활민원을 고민하고 해결해 준다. 그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기점검, 가스점검, 가전제품수리, 농기계수리를 순회봉사로 도와주고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혈압, 혈당, 골다공증검사, 공기압 물리치료 등은 의료원 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장민원실에 어르신이 많이 찾아온다. 장날이면 연락하지 않아도 친구들이 모여들듯이 가까이서 멀리서 어르신들이 현장민원실로 찾아온다. 사람이 모이면 재미나는 일도 있어야 한다. 이미용. 장수사진,가훈(시화)써주기,발마사지,심폐소생술,천연염색 등 다양한 봉사단체가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 먹는 즐거움을 나누고자 핸드 드립커피를 제공하기 위하여 바리스타 봉사단원도 부지런히 움직인다. 노인들의 안전을 위하여 새마을 교통봉사단원도 교통정리와 길안내를 돕는다. 10년이상 꾸준히 활동하는 단체가 대부분이다. 봉사할 때 행복호르몬이 나온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하나같이 즐거운 표정이다.
지역에 있는 초등학생, 유치원생에게는 현장민원실의 다양한 활동이 새로움을 안겨주는 체험시간이다. 현장민원실이 면사무소 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어린이들에게는 배움의 장이 되기도 한다. '웃자' '인생은 한방' '인생은 즐겁게'를 가훈으로 써주기를 원하는 학생들 덕분에 웃음꽃이 피기도 한다. 다양한 역할을 함께하는 현장민원실은 10월23일 양금동사무소 행사로 올해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내년에는 한 걸음 더 주민에게 다가가는 봉사활동이 되리라 믿는다. 지속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되돌아 봄이 필요하고, 주변의 격려도 필요하다. 현장민원실에 함께 한 모든 분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
현장민원실과 함께하는 봉사단체는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회원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일상 어디에서나 가득한, 세상을 잇는 자원봉사' 슬로건이 더욱 빛을 발휘하기를 희망한다. 봉사활동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다리이다. 가을에는 문화에 젖어들듯이 봉사활동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주변을 돌아보고 작은 재능이라도 나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