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어르신들께 정기적인 안부전화로 마음을 나누는 마음잇기 어르신봉사단원들이 22일(화) 15:00에 성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행복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시는 2015년부터 독거노인과 자원봉사자를 1:1로 연결해 주는 ‘독거노인 마음잇기사업’ 을 하고 있다. ‘마음잇기’ 사업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단절된 채 의지할 곳 없이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평소에 자원봉사자들과 전화로만 만났던 어르신들은 이날 모임의 시간을 통하여 수제청 만들기, 꿀떡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친밀감을 높였다. 수제청을 만드는 어르신들의 표정은 진지했으며 주어진 시간에 열심이었다.
대곡동에서 오셨다는 전정숙(90세)어르신께서는 "직접 수제청을 만들어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이렇게 함께 모여 꿀떡도 만들고 레몬수제청을 만드니 즐겁고 고마울 데가 없다"며 만들어서 이웃과 나눠 먹어야겠다고 하셨고,
구광본(71세) 어르신은 "오늘 배운 것을 집에 가서도 꼭 해 봐야겠다. 이런 기회가 다시 온다면 만사를 제쳐놓고 참여하겠다"고 했다.
또한 성서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모금한 쌀을 전달하면서 차츰 추워지는 날씨에 아름다운 사랑 나눔을 통하여 ‘따뜻한 겨울나기’도 함께 실시해 홀로어르신들께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성서노인복지관장(조재경)은 "이번 만남이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이웃의 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마음잇기 봉사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활동 또한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