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10월 28일부터 일주일간, 도심 속에서 인문학을 만날 수 있는 시간 ‘2019년 달서 인문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달서구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2019년 제14회 인문주간’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어 국비 천만원을 지원 받았다.
인문주간은 교육부의 인문학 대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10월 마지막 주를 인문주간으로 지정해 인문학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아름다운 행사로 달서구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한다.
그 동안 대학에만 머물렀던 인문주간 행사를 달서구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구청 대강당을 비롯한 (옛)두류정수장, 웃는얼굴아트센터 등 달서구 곳곳에서 강연·인문학콘서트 및 전시회 등 다채로운 인문주간 행사가 열린다.
첫째 날인 28일은 달서구청장의 인문주간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캘리그라퍼 이화선 작가의 퍼포먼스에 이어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의 ‘조선의 왕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인문학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벽만한 크기의 흰 천에 커다란 붓으로 춤추듯이 글씨를 쓰는 이색적인 무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통해 딱딱한 서체가 아닌 왠지 모를 감성이 느껴지는 손글씨 작품에 달서 인문주간의 의미를 담아낸다.
29일은 점심시간에 열리는 현악4중주의 미니콘서트를 기획하여 공연시간에 대한 기존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달서구 직원들과 구청을 방문한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안현배 미술사가의 프랑스 미술에 대한 이야기, 31일(목)에는 ‘대구의 건축, 문화가 되다’라는 주제로 최상대 건축가를 초청해 문화와 도시를 대변하는 건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인문주간 동안 전국성인문해 시화전 출품작을 전시하여 직접 쓰고 그린 시와 그림을 통해 소박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1월 1일에는 웃는얼굴아트센터(와룡홀)에서 ‘오페라 속 인문학’을 주제로 하석배 계명대 교수의 공연을 선보인다. 오페라 아리아 뿐만 아니라 한국 가곡까지 폭넓은 성악곡들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인문주간 막바지 깊어가는 가을을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저녁에는 두류3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문학 교실(낭낭소리)’에 참여한 어린이 친구들이 준비한 시낭송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따뜻한 음악과 함께하는 시낭송 공연은 가족과 이웃 간에 서로의 문화를 소통하고 추억을 교감한다는 의미에서 기획되었다. 특별한 시낭송 공연에 이어 달서구청장의 폐회사를 마지막으로 인문주간의 모든 행사가 끝난다.
이번 달서 인문주간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인문학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긴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태훈 구청장은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즐길 수 있는 인문주간을 통해 많은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하고 쉽게 인문학을 접하기 바라며, 앞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지역 내 인문자산을 공동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문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관련부서 : 평생학습과 평생학습팀(☎053)667-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