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가꾸는 마을 사람들의 정원에도 마음 속에도 꽃향기 그윽하리니...
경주 서악동은 29대 무열왕릉을 비롯하여 24대 진흥왕릉, 25대 진지왕릉, 46대 문성왕릉, 47대 헌안왕릉은 물론 주인을 알 수 없는 고분들이 둘러싼 마을이다. 입구에 서악서원이 있고 안쪽에 도봉서당이 있어서, 서원과 서당이 함께하는 특이한 마을이다. 선도산의 위력인지 모른다.
이 마을에 구절초가 만발하여 방문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삶은 '끌어당김'이다. 지구가 끌어당겨서 내가 서있고, 너가 나를 끌어당기면서 지나한 하루가 흘러간다. 고분과 구절초가 나를 끌어당겨 찿아간 10월 25일 오후에 찍은 사진이다.
구절초꽃 방석에 앉은 고분이 편안해 보인다.
산등성을 지키는 고분들이 저 멀리 대능원 평지 고분들의 내려보고 있다. 구절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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