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세명병원은 직원들의 월례회 시간을 활용해 병원 강당에서 국민타자 이승엽과의 토크콘스트를 열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최영욱 세명병원 이사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전 삼성라이온즈 장내아나운서 김용일씨가 진행했다.
이날 ‘이승엽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은 병원 직원이 삼성라이온즈에 감독으로 오고 싶은 생각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내가 여기까지 오도록 만들어 준 곳이 라이온즈다. 정말 고마운 곳이다. 라이온즈를 사랑하고 언젠가는 꼭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하고 싶다. 다른 어떤 곳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 해도 가지 않겠다. 단 삼성이 나를 버리지 않는다면 ~ "이라고 대답했다.
직원들은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를 쪽지 형식으로 미리 준비해 질문했다. 이승엽 이사장은 질문에 답하고 직원들에게 사인볼을 전달하며 일일이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그는 세명병원 최영욱 이사장(정형외과 의학박사)과의 인연에 대해서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도루하다 인대손상이 있었다. 그때 큰 힘을 주신 분이 최영욱 원장이다. 출전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셨고 진심으로 진료해 주셨다"고 기억을 떠 올렸다. 이날 세명병원 직원들은 ‘꿈을 위해 노력한 이승엽 선수처럼 자기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영옥 세명병원 이사장은 "직원들이 일과 속에서 스트레스를 날리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승엽 이사장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말해줘 직원들의 정신함량 증진에 큰 도움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한편, 세명병원은 이승엽선수의 친정인 삼성라이온즈와 인연이 깊다. 29년째 최영욱 이사장은 삼성라이온즈 주치의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