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쟁의 성격과 전술적 양상
코로나19 전쟁의 성격과 전술적 양상
  • 김영조 기자
  • 승인 2020.04.01 10: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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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전쟁은 인류가 저지른 만행에 대한 보복과 응징
인류는 공생의 원리를 바탕으로 평화 공존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코로나19 바이러스’(이하 ‘바이’로 칭함)가 인류를 공습한지 4개월이 지났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 했다. 바이 전쟁의 성격과 그 전술적 양상을 알아야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 같다.

바이 전쟁은 그동안 인류가 저지른 만행에 대한 보복과 응징의 전쟁이다. 4만 년 전 현생인류가 처음 이 지구에 출현한 이래 인류는 자연을 파괴하고 수많은 생명을 살상했다.

바이의 동반자인 숙주를 도륙하고, 그 서식지를 유린하였다. 개발과 과학 문명이라는 이름 아래 산림을 훼손하고 이산화탄소와 오염물질을 배출하여 지구온난화를 초래하고 자연생태계를 교란하였다.

육식동물은 살기 위하여, 그리고 먹을 만큼의 생명만 잡아먹는다. 그러나 인류는 전쟁과 압제(壓制)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25만 년간 생존을 이어온 포유류 300여 종을 지구에서 완전히 멸종시키는 죄과를 지었다.

바이 전쟁은 치고 빠지는 식의 게릴라전 전술 양상을 띤다. 바이는 개전(開戰)과 종전(終戰)에 대한 신호를 보내지 않고 은밀하게 침투하고 은밀하게 사라진다. 상대의 전력을 저하시키기 위하여 요인 암살하듯 인류의 핵심시설인 호흡기, 특히 폐까지 깊숙이 침투하여 집중 공격한다.

바이 전쟁은 오랜 기간 준비되고 앞으로도 계속되는 장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바이는 1만 년 전 멸종된 매머드(Mammoth)를 보급창으로 삼아 시베리아 동토 속에서 전쟁 준비를 갖추어 왔다. 그러다가 인류 스스로 자초한 지구온난화로 동토 밖으로 나와 공격을 개시한 것이다. 이번 사태가 끝나더라도 결코 끝나는 전쟁은 아니다.

매머드  위키백과
매머드 위키백과

바이는 눈이나 광학현미경으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하여 은폐(隱蔽) 전술이 용이하고, 인류가 대응 무기를 만들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전에 신속하게 변이하기 때문에 공습 표적이 어려워 엄폐(掩蔽) 전술이 통용된다.

바이는 무증상감염 전술로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도 높은 전파력을 발휘한다. 감염된 인류는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시한폭탄을 안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인류는 이 전술에 휘말려 허둥대다 대량의 피해를 입게 된다.

바이는 최신식 무기를 대동하여 인류를 공습한다. 2002년 사스(sars) 때는 사향고양이를 전차로 활용하여 인류 8천여 명을 감염시켜 10%를 사망케 했다. 2015년 메르스(mers) 때는 낙타를 장갑차로 활용하여 인류 1천400여 명을 감염시켜 37%를 사망케 했다.

이번 바이 전쟁은 박쥐를 스텔스(stealth)기로 활용하여 직접 공습함으로써 단시간에 세계 200여 국가 80여 만 명을 감염시켜 약 5%를 사망케 하며 그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바이는 직접적 공격과 간접적 공격의 양면전술을 펼친다. 직접적으로 인체에 피해를 입히는가 하면 검사, 치료 및 방역 비용 지출, 영업 이익 및 소득 감소 등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간접적으로는 인간의 심리를 자극하여 불안과 혼란, 갈등을 가중시킨다. 바이의 공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우울증, 공황증상, 패닉(panic)상태 등을 유발한다.

특히 이번 공습으로 인류 상호간 갈등을 조장한 것은 바이로서는 매우 효과적인 전술이다. 발원지, 국경 및 지역 봉쇄, 마스크 기타 의료장비의 공급 및 조달, 비용 분담, 방역 책임 등에 대한 견해 차이, 이에 따른 가짜뉴스의 범람은 불평, 불만, 혼란을 야기하고 인류 상호간 싸움으로 확대되는 효과를 낳는다.

이제 이러한 바이의 전술 양상에 적합한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첫째, 인간의 이기심과 교만을 자제하고 인간 본성을 찾아야 한다.

둘째, 무차별적 생명 살상과 자연 파괴행위를 금지하고 공생·상생의 원리를 준수하여야 한다.

셋째, 비위생적인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셋째, 공동체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다섯째, 바이 퇴치를 위해 모든 인류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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