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구노인복지관(관장 김창규) 어르신스마트폰강사(65세이상) 25명은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어르신스마트폰강사는 정보화 사회에서 고령층과 정보화 소외계층에게 스마트 기기와 관련된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하자는 취지하에 설립된, ‘어르신 협동조합’으로 전국 최초의 스마트폰강사 단체이다. 활동은 다섯명씩 다섯개 조로 나뉘어 주강사는 돌아가면서, 나머지 네명은 보조강사로 활동하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최고령 강사는 81세로, 강사들이 누구보다 시니어의 특성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기에 노노케어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눈높이 수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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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개인맞춤형 강의’로 시작되었다. 어르신스마트폰강사가 공공장소에서 전화벨이 울릴 때 당황하지 말고 스마트폰을 엎어버리면 된다고 얘기하자, 강의을 듣던 시니어들의 얼굴이 환해진다.
첫 활동을 끝내고 양남영(74·대명동) 강사는 “출근하니 좋고 바깥세상 나오니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돈까지 버니 노인 일자리로는 최고인 것 같다”며 “내일은 또 어떤 어르신과 만날지 기대가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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