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택 사장 "시니어 대변 진짜 기자 돼 달라" 당부
매일신문이 창간을 준비하고 있는 '시니어매일'의 제1기 시니어기자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시니어매일은 11일 오후 매일신문 8층 강의실에서 시니어기자단 발대식을 열고, 시니어기자 9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매일신문 자매지로 출발하는 시니어매일은 '50+ 세대와 공감하는 신문'을 기치로, 시니어기자들이 만드는 시니어 전문 매체를 지향하고 있다.
시니어매일은 지난해 말 제1기 시니어기자 모집을 시작, 대구경북에 사는 5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기사 작성, 논술 시험 등을 거쳐 지난달 말 92명을 최종 선발했다. 시니어기자단은 은퇴자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전·현직 공직자, 교수, 작가 등 다양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시니어기자들은 6개 취재 부서로 편성돼 대구경북 지역 곳곳에서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이야기들을 취재하게 된다. 시니어매일은 앞서 6개 취재부서의 부장으로 강효금(55·독서논술 강사), 권오섭(56·아파트 관리소장), 김동영(55·여행사 대표이사), 노정희(55·수필가), 황환수(56·프로골퍼), 이원선(59·건설사 이사) 씨를 선임했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일신문은 수년 전부터 시니어 면을 운영하고 시니어 문학상을 제정하는 등 일찍부터 시니어들의 지혜와 경험, 경륜, 에너지에 주목해 왔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의 열정을 믿기에 우리의 도전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오늘 실시하는 기자 교육과 이후의 훈련을 통해 90여 명 모두가 시니어 세대를 대변하는 '진짜 기자'들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위촉장 수여식에서는 김재도(82·사진작가) 취재6부 겸 사진영상부 기자가 시니어기자들을 대표해 위촉장을 받았다. 김 기자는 대표기자 인사말에서 "처음이라 갈 길도 멀고 할 일도 많을 것"이라면서 "기자단 한 분 한 분이 풍부한 지식과 능력, 사회적 경력을 활용해 시니어매일 발전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시니어기자들은 발대식이 끝난 후 김수용 매일신문 편집국 부국장의 '신문취재와 기사 작성', 김태형 매일신문 사진부장의 '사진 취재' 교육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