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코로나19에 대한 스트레스의 심리적 반응은 정서적(마음, 감정), 인지적(사고능력), 행동적(행위), 반응으로 우리들 마음에 잠재되어 있다. 세계에서도 코로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 가고 있는가? 정서적 스트레스의 반응은 작고 성가신 일, 별로 대수럽지 않는 일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각 개인의 성격 차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니어들에게 인지적 스트레스의 반응이 제일 중요한 시기이다. 정신집중과 사고에 대한 능력과 장애, 예를 들어 공포심을 느끼거나 불안해지면 주의를 집중하기 힘들고 필요한 기억을 인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행동적 스트레스의 반응으로 연결되어 자살, 부적절한 분노행동, 공격적 성격, 비행과 같은 범죄행위의 원인이 되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트레스의 반응을 없애기 위해 한시라도 한가한 손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사람들은 바쁠 때가 가장 행복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니어 나이쯤이면 모든 면에 손을 움직이기 싫어하기 마련이다. 젊을 때 많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을 편하게 쉬게 하면 습관이 되어 그만 눕게 된다. 습관적으로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곤 세월이 흘러 요양원 신세가 되는 것이 요즈음 대세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시니어들은 내 건강이 밑받침되고 손이 움직여야 한다. 죽는 날까지 100세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면서 손이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몇 달 전에 '인턴'이란 외국영화을 본 적이 있다. 70세 나이에 재취업을 하여 창업 1년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을 이룬 노신사. TPO(-time, place, occasion/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패션 센스 뿐만 아니라,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 끓임 없는 체력 관리를 한다. 야근하는 직원 챙겨주고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경험이 그의 '무기'이다. 축적된 연륜을 가진 한 사람으로 인해 회사 전체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의미 부여가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