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실을 두고 다양한 관점에서 기사를 작성할 수 있어
뉴스 기사에는 무언가 새로운 소식이 있어야
시니어매일신문사(단장 홍헌득)에서는 기자들의 기사작성 능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기사작성 연수를 실시하였다. 매일신문사 석민 디지털부국장을 강사로 초청하여 7월 24일 (금) 오후 4시부터 5시 40분까지 매일빌딩 801호에서 사실에 근거를 둔 기사작성에 관한 설명을 듣는 자리이었다. 시니어매일 홍 단장과 기자 14명이 연수에 참여하여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연수회는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1m 이상의 간격을 두고 앉는 등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수칙에 따라서 진행되었다.
연수 강의를 맡은 석민 부국장이 설명한 사실에 바탕을 둔 기사작성 방법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모든 기사의 출발점은 사실이라며 사실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사실은 어떤 방식으로도 조작되거나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기사는 드러난 사실에 바탕을 두고, 드러나지 않는 진실을 찾아내는 노력으로 작성되어야 한다고 기사작성의 본질을 지적하였다.
그렇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한다고 모든 기사가 유사하거나 동일하지는 않다는 것을 실제 보도된 기사를 예시로 설명하였다. 동일한 사실을 두고서도 작성하는 기자의 시각, 관점에 따라서, 그리고 그 사실을 보도하는 기사의 내용과 형식에 따라서 독자에게 전달되는 의미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기자의 의견이나 주장이 은연중에 드러나도록 작성된 기사가 잘 쓰인 것임을 예시 기사로 확인시켜 주었다.
끝으로 기사와 컬럼의 차이점을 설명하였다. 기사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한 기자의 의견, 주의, 주장을 기사의 행간에 담아놓은 것이다. 기사에서는 결코 기자의 의견, 주의, 주장이 명시적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그리고 기사에는 독자들이 모르는 뭔가 새로운 소식이 반드시 담겨야 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컬럼은 사실을 기반으로 기자의 의견, 주의, 주장이 명시적으로 제시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컬럼의 끝부분에는 독자들이 이 글을 읽고 이 의견이나 주장에 어떤 반응을 해주면 좋겠다는 제안까지도 명시적으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컬럼에서 다루는 내용은 반드시 새로운 것이 아니더라도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