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에 위치한 ‘생각연구소 笑笑’에는 인생 나눔 활동을 위해 삼삼오오 시니어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미술, 음악, 공예 등 문화 예술 관련 재능과 인문, 경제, 과학 등 삶에서 체득한 다양한 경험과 재능, 지식을 이웃과 후배 세대와 나누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본격적인 인생 나눔 활동을 위해 4명이 모인 ‘그래도 내 인생’ 그룹은 시, 소설, 영화 등을 함께 보고 나의 인생을 말하며, 내 삶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그룹이다.
‘사라남’ 그룹은, 벽화 그리기와 문패 만들기를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골목을 살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천연두’ 그룹은 천연 염색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고, ‘나는야 공예 작가’ 그룹은 지역 내 공예 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모여 공예 관련 문화를 교류하게 된다.
이 이외에도, 습식 수채화를 매개로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는 활동을 하는 ‘그림일기’, 인문적 소양을 바탕으로 인생 경험과 지혜를 판화로 표현하기 위해 모인 ‘Praxis Press’ 등 총 12개의 그룹이 이날의 워크숍에 참여하였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0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사업으로서, 영남권 거점기관은 ‘생각연구소 笑笑’, ‘기억과 아카이브’ 등 총 7개 기관이다.
본 사업은, 만 50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은퇴 세대의 인문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다양한 유형으로 진행될 수 있다.
문제 해결형에는 가족 구성원들의 세대 간 가치 발견 및 공유 활동(가족형), 선후배 간 서로에 대한 이해와 문화 활동(직장형), 이웃 간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 활동(지역형)이 있으며, 생활 인문형에는 지식・재능・지혜 나눔형 등 다양한 유형의 인문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인 ‘생각연구소 笑笑’ 김기임 대표는 “대도시가 아닌 농촌과 중소도시에서는 인문학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본 사업을 통하여 시니어가 주체가 되어,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존, 공생, 공유, 공감의 인문 활동 확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라며 사업 성공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