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아니고 ‘18’이다 정말!
우리 남편 코로나 백수 됐다.
청소도 잘 하고
밥이 없음 라면도 잘 끓이고
쓰레기 생길 새 없이 내다 버리고
티비 한 대씩 끌어안고 맘대로 틀어 제키고
나 혼자도 할 일이 없는데 둘이 나누니 더 할 끼 없고
스물네 시간 같이 있어도 무언이다 도대체 말이 없다
남편 닭띠 나 소띠, 우린 서로 소 닭 보듯 했지마는
그래도 한 달 한 번, 방어전은 거르질 않았는데 이 빌어먹을!
코로나 때매 남자 여자는 없어지고 250일 낮밤을 여자만 둘이 있고,
유일했던 밤 문화가 너무 서러워서 코로나 ‘18,18’ 하며 살고 있다.
사는 게 뭐 이런노! 이런 기 아닐 낀데. 정말 이기 아닐 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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