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를 통쾌하게 날려 보낼 할리우드 영화 ’스팅(The Sting, 1973)‘이 20일(일) 오후 1시 30분 EBS에서 방영된다.
감독 조지 로이 힐(George Roy Hill, 1921~2002)은 불혹의 나이에 영화계에 데뷔하여 폴 뉴먼(Paul Leonard Newman, 1925~2008)과 로버트 레드포드(Charles Robert Redford Jr., 1936~) 주연의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로 4개 부문 아카데미를 수상하면서 명성을 날렸다. 이 영화는 이들 콤비가 다시 결합하여 만들어 낸 낭만적인 사기와 도박, 갱단들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케이퍼 무비(caper movie)로서 1973년에 개봉하여 세계적으로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미국의 대공황 시대, 일리노이의 소도시에서 갱단의 자금 운반책이 사기를 당한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사기꾼 쟈니(로버트 레드포드 분)는 경찰에게 쫓기고 그의 사수인 루터가 목숨을 잃게 되는데, 쟈니는 루터의 친구 곤돌프(폴 뉴먼 분)를 찾아가서 함께 복수를 계획한다. 곤돌프는 갱단 두목인 로네건에게 접근하여 기차에서 포커판을 벌여서 돈을 잃게 만들어서 사기 경마장으로 끌어들인다. 두 사람의 치밀한 작전에 말려든 로네건은 거액을 잃게 되어 흥분하는 가운데, FBI가 들이닥치는데….
마지막의 대반전이 바로 복수를 위한 그들의 작전 핵심이다.
영화의 경쾌하고 발랄한 기조를 시종일관 유지하게 만드는 OST ‘The Entertainer’는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였으며, 감독상을 수상한 조지 로이 힐은 한동안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후속 작품들이 계속하여 흥행에 실패하자 은퇴하여 모교인 예일대 재직 중에 파킨슨병으로 사망하였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이 영화로 유일하게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