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개판이다 2
- 개 판 하나
아가씨가 포장 상자에 넣은 강아지를 껴안고 지하철에 탔다. 5분여 지났을까? 낑낑대던 강아지가 계속 깽깽거리자,
“어머 제니야 멀미하니? 어디가 아프니? 답답해서 그러니? 이를 어째~”
별소릴 다 해대며 울상이다. 승객들은 짜증을 냈고, 한숨과 원망으로 뒤범벅이다. 보다 못한 한 아저씨가 버럭했다.
“아가씨, 그 강아지새끼!! 좀 조용히 시켜라”고.
“아니~ 얘가 어딜 봐서 강아지새끼에요! 내 새끼나 마찬가지인데!! 멀미 좀 하는 걸 가지고 내 새끼한테 왜들 이러세요 참 나!!!” 계속 "내 새끼! 내 새끼!"다.
어이없는 대꾸에 주위 반응이 싸해지자, 엄마뻘 아줌마가 한 방 날렸다.
" ㅉㅉ 어쩌다 개까지 다 낳고 그래!"
승객 모두는 킥킥댔고, 강아지 모친은 하차했다.
- 개 판 둘
한 사료제조회사에서 신제품 설명회가 있었다.
-본 제품은 개 사료로서 본사에서 특히 심혈을 기울인 끝에 제조한 것으로
위생적인 유기농 청정원료 만을 사용하여... 어쩌구 저쩌구-
참석자 “사람이 먹어도 됩니까?”
직원 “못먹습니다”
참석자 “아니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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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사다 먹기에는 너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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