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들의 황홀한 우주쇼
이제까지 12월 24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연말을 보내는 축제 분위기가 일 년 중 최고조로 달하는 날이었다. 인류는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추며 흥청망청 시끌벅적하게 보내기도 했었다.
올해 교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전야 예배나 미사, 각종 행사를 비대면으로 하거나 취소하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여 고통 속의 고요한 성탄절을 맞은 것이다. 2000년 전 아기 예수님은 인류의 질병, 가난, 이기심으로 기인한 무거운 짐을 가볍게 하려고 초라하게 오셨다. 별의 안내를 받은 동방의 3박사는 황금, 유황, 몰약 예물과 함께 경배드렸다고 한다.
석양이 서서히 황홀하게 자태를 감춘다. 김순(전 경북교육청 장학사) 씨에 의하면 지난 20일 밤 400년 만에 목성과 토성이 지구에 제일 가까이 다가와서 태양, 지구, 목성, 토성이 거의 일직선이 되는 우주쇼를 연출하였다고 한다. 이 우주쇼가 2000년 전 구세주의 탄생을 동방 3박사에 안내하듯 코로나로 신음하는 인류를 구하는 메시지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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