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 홀에서 제23회 대한민국 영남미술대전(대회장 최병국) 입상작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행사가 축소되고 온 국민이 위축된 와중에서도 변함없이 신뢰하고 미술을 사랑해준 수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영예의 입상를 했다.
공모전에는 12개 부문에 걸쳐 모두 682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서각 부문 대상에는 정윤성(55·포항) 씨의 작품 '청솔', 사진 부문 대상에는 김형근(58·문경) 씨의 '농촌 일기'가 선정되어 영광을 안았다. 대상 상금은 200만 원이다.
최우수 격려상 부문인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 변정환 회장상에는 사경 부문 이다인 씨, 전통민화 부문 서혜진 씨가 선정 되었으며, 이건수 아세아혈액학회상에는 서양화 부문 임서빈 씨가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에는 캘리그라피 부문 정윤희 씨, 현대 민화 부문 이숙정 씨, 전통민화 부문 홍영주 씨, 사경 부문 백인수 씨가 선정되었다. 또 우수 격려상에는 한국화 부문 신경희 씨 외 10명이 선정되었다.
서예 부문 '오경 산중 서사'를 출품해 입선한 김도한(80·대구 수성구) 씨는 “좀 더 나은 솜씨로 출품을 하고 싶었지만 일곱번째 입선만 했다. 서예의 심오한 뜻은 인간의 선행 수련이다. 기법의 연습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기법과 병행해서 정신수련을 중요시 한다"며 "더욱 열심히 수련하여 수준이 향상되어 좋은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심사위원장 김강록(서양화가)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복고적 경향의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고, 새로운 경향을 찾는 실험적 작품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아쉽다"면서 "영남미술대전의 착품 출품 수가 꾸준히 늘어 고무적이며 수준도 많이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영남미술대전 김규백 운영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에 참신한 능력을 갖춘 작가 지망생의 출사를 위해 훌륭한 지도자를 영입, 작가 지망생의 문을 활짝 열어 지원하며 영남미술대전에 혼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