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부산에서 전시회 등 개최
오는 1월 26일은 일본에서 승객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숨진 의인 이수현(李秀賢, 1974~2001)의 20주기이다.
고려대 재학생이던 고인은 일본에서 어학연수 중, 2001년 1월 26일 동경 JR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 취객을 구하기 위해 선로에 뛰어들었다가 마주 오는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국경을 초월한 의인의 의로운 행위는 한·일(韓·日) 양국민들에게 크나큰 감동을 주어, 상호 이해와 관계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한·일 양국에서는 매년 기일마다 의인 이수현을 추모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이낙연 총리(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지를 방문하여 추모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일본에서는 의인을 추모하는 물결이 다시 일고 있으며, 26일 JR신오쿠보역에서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사)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는 20주기를 맞아서 부산시와 공동으로 의인의 모교인 동래중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의인의 일대기인 ‘이수현, 1월의 햇살’을 출간한다.
한편, 관련 사진과 자료 전시회를 부산시청 제3전시실(24일~30일)에서 개최하며, 추모 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 ’가케하시‘ 2편도 같이 상영한다.
- (사)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http://www.kojac.or.kr/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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