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말 파종 6월 중순 수확
마늘, 매실, 채소 등 재배 이웃과 나눠
마늘, 매실, 채소 등 재배 이웃과 나눠
20일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한 마늘밭에서 도시농부가 겨우내 덮어 두었던 멀칭비닐에 구멍을 내 마늘 싹을 밖으로 빼내는 유인 작업을 하고 있다.
10도를 오르내리는 높은 기온에 마늘밭 지표면 온도가 월동 마늘의 생육 적온을 유지함에 따라 마늘 유인 작업시기를 예년보다 1주일가량 앞당겼다.
마늘은 월동기간 뿌리는 계속 자라지만 지상부 생육은 정지했다가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상부로 출현하는데 잎이 2~3매 전개되어 길이가 10㎝ 정도 되었을 때가 유인하기 적당한 시기이다.
마늘 싹을 비닐에서 꺼냈을 때 갑자기 저온에 노출되면 냉해 피해가 발생한다. 마늘유인 작업은 맑고 따뜻한 날이 2~3일 계속되는 바로 전날을 선택해서 작업을 해야 저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마늘 뿌리가 땅위로 솟아오른 것은 가볍게 눌러주고 뚫었던 구멍은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흙으로 충분히 덮어 주어야 한다.
마늘 싹 유인이 끝나면 웃거름을 두 번 정도 준다. 1차는 유인 작업 후 4~5일 정도에 마늘 싹이 외부환경에 적응할 때이며, 2차는 3월말까지 주되 날씨와 생육상태를 감안해 생육이 늦다면 4월 상순까지 주도록 한다.
고품질 마늘 생산을 위해 흑색썩음균핵병, 뿌리응애, 고자리 파리 등 각종 병해충의 예방 및 방제를 철저히 해야한다.
K 씨는 “지난해 10월말 의성 한지마을을 파종해 유인 작업을 거쳐 6월 중순경 수확한다”며 “직장생활 틈틈이 주말을 이용 직접 가꾼 다양한 작물을 가족. 지인들과 조금씩 나눠먹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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