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꽃샘추위에서 날씨가 풀리자 대구스타디움 야외 광장은 봄마중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집콕 생활에서의 탈출이다.
대구스타디움은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조성된 경기장으로, 2002 한일월드컵 몇 경기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여기서 열렸다. 그러나 점차 본래의 기능을 잃었고 특히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대형콘서트와 행사마저 끊겨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수성구청은 14여억 원을 들여 스타디움 활성화를 위해 서편 광장에 교육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하나 예산 확보는 더딘 상황이다. 대구스타디움은 매년 유지 비용만 수십억 원이 드는 혈세 먹는 신세로 전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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