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 10리 벚꽃 길에서 U턴 정동원길에서 놀다
예년보다 일주일에서 보름 가량 일찍 개화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24일 서울 벚꽃 표준 관측목인 송월동 왕벚나무 한 가지에 3송이 이상의 벚꽃이 피었다. 1922년 관측 이후 가장 빨랐던 작년보다 3일, 평년보다 17일 빠르다.
26일 하동 쌍계사 10리 벚꽃은 절정이다.
차량 공회전 엔진에서 나오는 열기가 도롯가 벚꽃 가로수의 개화를 앞당겨 더욱더 화려하다.
벚꽃 터널 길 사이로 마을버스가 지나간다. 마을버스에는 정동원 군 생일 축하한다는 배너가 큼직하게 장식되어 있다.
정체된 거리에서 승용차 다수가 중앙선을 넘어 불법으로 유턴한다. 이들은 하동군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설정한 정동원길을 방문할 것이다.
정동원길 위치는 진교면 안심리 본가를 중심으로 메타세콰이어 길을 따라 백련마을 회전 교차로에서 금남면 하삼천 회전교차로 7.2Km 구간이다. 길의 양방향에 안내 표지판이 설치된 구간의 벚꽃은 정동원군의 인기만큼이나 유난히 반짝인다.
하동군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5위에 등극한 정동원의 고향집을 찾는 관광객이 늘자 관광 명소로 육성하려고 정동원길을 지정했다. 이 길은 5년 사용하며 연장도 된다. 정동원은 2020년 5월 24일 오전 10시 정동원길을 선포하고 세계 최초로 길을 선포한 인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정동원은 2020년 12월 31일 2020 대한민국 동행 세일 모델로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정동원 군의 집은 경남 하동군 진교면 구고속도로 329(안심리 411-2)에 있다. 정 군의 할머니께서 ‘산마루’라는 식당을 운영했었다. 현재는 3층으로 우주총동원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마당의 전시장에는 관련 소품과 상장이 진열된 음악실이 있다.
남해안의 유명 벚꽃 명소가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폐쇄되거나 입장 제한이다. 매년 열리던 각종 벚꽃 축제도 취소되었다. 정동원길은 벚꽃의 만개와 때를 같이 하여 더욱 유명세를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