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아양로에 위치한 누리주간보호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생신상을 궁중식으로 준비하고 건강한 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소식을 듣고 누리주간보호센터의 김명숙 원장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누리주간보호센터 원장 김명숙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누리주간보호센터는 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저희 센터에는 치매나 조금 장애가 있는 어르신들을 낮 동안 이렇게 돌봐주는 그런 곳입니다.
-언제부터 업무를 시작하셨는지요?
▶2019년 8월 1일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몇 분 정도 계신지요?
▶현재 28명 정도 계십니다.
-활동 시간을 어느 정도 되는지요?
▶아침에 차는 7시 20분부터 타시는 분이 계시구요. 센터에 들어오시기는 7시 45분에서 50분 정도에서 들어오셔서 오후에 저녁을 드시고 오후 4시 40분부터 1차, 2차, 3차 이렇게 출발하게 됩니다.
-연령은 어느 정도인가요?
▶지금 조금 젊으신 분으로 68세 되는 분이 한 분 계시고, 그 외에는 거의 80대, 90대도 한 두 분 계십니다.
-남녀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저의 센터는 행운인지 모르겠지만 남자 어르신이 조금 많은 편이에요. 남자 어르신이 한 12명 정도 됩니다.
-자랑할 만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의 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생신 잔치를 궁중식으로 성대하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평상시 요즘에는 회갑 잔치 또는 칠순 잔치가 많이 생략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최고의 생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원삼을 입으시고 머리에 큰 머리를 쓰시고 궁중식으로 아주 생신상을 잘 차려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뿐 만 아니라 가족들도 굉장히 흡족해하고 만족도가 높을 거 같은데요. 이곳에 어르신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의 요구사항은 무엇이 가장 많은가요?
▶요구사항은 누구라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자기 배우자나 부모님이나 어르신께 친절하게 케어를 참 잘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부탁이 많구요. 여기서 잘 지내고 집에 오시기를 바라시는 분이 많습니다.
-예전과 달리 이곳에 오는 어르신들의 변화되는 부분은 무엇인지요?
▶지금 어르신들은 옛날에 좀 못 배우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름도 겨우 쓰시는 분도 계시고, 어려워하는 분도 계시고 또 그 중에 배우신 분도 계시는데, 이제 뭐 앞으로는 좀 더 배우는 시대가 오면 또 달라지지 싶어요. 지금이 과도기인거 같은데 어르신이 그래도 뭔가를 배우려고 하는 한글을 못 깨우친데 대한 한도 많으시고 해서, 그래도 열심히 배우고 색칠공부도 잘 하시고 계십니다.
-지금 이 일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일과 가장 곤란하셨던 일을 한가지 씩 말씀해 주세요.
▶가장 보람되었던 것은 어르신들께서 이렇게 어려운 정세라든지 힘든 그런 사정이 있으셔요. 그랬을 때 여기에 오셔서 많이 좋아지시고, 식사도 집에서는 조금밖에 못하시는데 여기 오셔서는 식사도 한 그릇씩 드시고, 이렇게 할 때 보람이 있구요. 가장 안타까울 때는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해드리는데도, 이렇게 발전이 없고 점점 더 어렵게 되어갈 때, 굉장히 마음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저희 누리주간보호센터는 제 목표가 첫째 건강한 센터를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어르신이 여기 오셔서 항상 즐겁고 행복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지내시다가 집에 가셔서 또 다음날 빨리 오고 싶어 하는 그런 센터로 만들고 싶고, 언제나 저희들은 미소와 친절로 어르신들을 모시고자 노력을 하고, 으뜸가는 최고의 센터로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원장님, 사적인 질문입니다만, 이곳을 둘러보면 고운 한복도 있고 전통적인 귀한 물품이 눈에 띄는데 업무 이외에도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갖고 계신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원래는 그 한복을 연구하는 한복연구가입니다. 여태까지 약 30년 동안 한복을 했었고 또 제가 만드는 게 취미여서 작품을 만들어서 전시도 하고 이렇게 다양하게 하고 있구요. 또 다도도 한복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절도 중요하고 마음의 양식이나 여유나 이렇게 차와 한복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차인연합회, 한국다도대학원 대구 분원에 졸업도 했구요. 그 위에 최고위과정도 다 이수를 했습니다.
차를 통해서 생신잔치 때 술을 드릴수가 없어서 살아계신 분은 차를 올리는 걸 진다라고 합니다. 그 행사를 곁들여서 차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매우 좋아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센터와 관련된 업무 뿐 만 아니라 본인에 대해서 아주 소중하게 여기는 취미활동까지 말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