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성밖숲 500년 고목에 찾아온 봄
성주 성밖숲 500년 고목에 찾아온 봄
  • 석종출 기자
  • 승인 2021.04.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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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버드나무 60여 그루 울창한 숲
1999년 천연기념물 403호로 지정
연둣빛 새싹잎이 고목을 장식하고 있다. 석종출기자
연둣빛 새싹잎들이 고목을 감싸고 있다. 석종출기자

성주군 경산리 성밖숲은 1999년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현종 9년에 편찬된 (경산지)에 성주 읍성 서문밖에 숲을 조성했다는 기록이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만들어진 인공 숲이다. 조성 당시는 밤나무 숲이었다. 하나 지금은 왕 버드나무 60여 그루가 아름답고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밑둘레가 20여 미터나 되는 고목에 새싹이 돋아난다. 석종출기자
밑둘레가 20여 미터나 되는 고목에 새싹이 돋아나있다. 석종출기자

수령이 300~500년 된 고목들이지만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게 자라서 늠름한 모습을 하고 있다. 늦여름 8월 중하순경 왕버들 아래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맥문동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모여드는 사진촬영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한개마을, 세종대왕자태실 과 함께 성주군이 자랑하는 관광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