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의 백신 접종자 수가 우리나라에서도 1,700만을 넘어서고 그 가운데 2차 접종까지 완료된 숫자도 370만에 달하고 있다 (6월 17일 0시 기준, 질병관리청).
이에 따라서 부작용 대비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품귀를 넘어서 품절 현상까지 초래되고 있다.
백신 접종 초기에 정부 관계자가 발열과 진통 등의 부작용에 대해 타이레놀을 언급한 것이 국민들의 뇌리에 강하게 작용하여 접종자 수의 증가에 따라서 약국에서 타이레놀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타이레놀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얀센으로 부터 수입되는 아세트아미노펜(acetoaminophen) 성분의 해열제로, 국내 제약사에서 만든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함유한 유사 제품과 같이 일선 약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타이레놀 품귀 현상에 대하여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 처방에 관해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안전한 해열진통제 복용을 권고” 할 것을 여러 차례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또한 해열진통제에 대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동일성분(아세트아미노펜) 의약품에 대한 대국민 인식전환 캠페인을 지난 6월 4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백신접종 후 전신 통증이 있는 경우에 진통제를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인 70종의 의약품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백신 맞고 열이 나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것을 공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대부분 국민들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타이레놀만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여 일선 약국에서 갈등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후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하여, 해열진통제 처방과 복용에 대한 정부의 시의적절한 지도와 안내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