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행복해야 사회가 행복하죠” 실버복지 공들이는 수성구
“어르신이 행복해야 사회가 행복하죠” 실버복지 공들이는 수성구
  • 이배현 기자
  • 승인 2021.07.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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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구청장의 어르신 공경 마인드가 구정에 투영된 실버복지
김대권 수성구청장의 구정 슬로건 홍보. 수성구청
     김대권 수성구청장의 구정 슬로건 홍보. 수성구청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가 어르신 복지 향상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김대권 구청장의 “어르신이 행복해야 사회가 행복하다”는 신념이 구정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모양새다.

김 구청장의 어르신 공경은 이미 지역사회에 정평이 나 있다. 취임 이후 노인들의 삶의 현장에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노인 권익 향상에 최선을 다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노인 복지정책 발굴에 주안점을 두고 실버복지를 챙기고 있다.

▶ 어르신 효도인형 ‘효돌이 입양사업’ 추진

김 구청장은 6월 30일 범어동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가구 2곳을 방문해 효도인형  ‘효돌이’를 전달하고 사용법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어르신 댁을 방문해 효돌이를 전달하고 있다. 수성구청
​​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어르신 댁을 방문해 효돌이를 전달하고 있다. 수성구청

효도인형은 “옛날 이야기 해주세요” 등 대화를 하며 홀몸 어르신의 말벗이 된다. 알람으로 기상·식사·약복용시간을 알려줘 어르신의 일상생활과 건강 관리를 돕는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 결과 51.9%였던 불면증세가 19.6%로 감소하고, 고위험군 우울증세도 약30% 감소되는 등 규칙적인 생활관리로 노인 심리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수성구는 지난해 7월 대구지역 최초로 스마트 인형사업인 ‘효도인형 입양’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어르신 60명에게 인형을 지원했다. 오는 7월부터는 범어·만촌·수성권역 및 고산권역에 효도인형 40대를 추가 보급한다.

인형을 전달받은 어르신은 “코로나로 인해 쓸쓸했는데 말벗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주는 등 인형 덕분에 심심할 틈이 없다”고 좋아했다.

▶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 운영

수성구는 7월 1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매니저가 동행하는 '병원동행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보호자 부재 등으로 병원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자택에서부터 병원 진료, 귀가까지 전문매니저가 동행한다.

수성구의 병원동행 서비스 포스터. 수성구청
          수성구의 병원동행 서비스 포스터. 수성구청

서비스 이용요금은 기본 2시간에 2만원(기초연금 수급자 1만원)에 30분 초과 시마다 3천원의 추가 이용요금이 발생한다. 이용신청은 대구수성지역자활센터 우리동네 돌봄사업단(☎053-249-0409)으로 하면 된다.

김대권 구청장은 “병원동행 서비스는 병원 이용이 잦은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된다”며 “올해 시범운영을 토대로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의욕을 밝혔다.

▶ ‘행복수성 복지학교’ 운영으로 주민 복지역량 강화

수성구는 지난 6월 29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복지역량 강화를 위해 ‘행복수성 복지학교’를 운영했다.

​수성구는 지난 6월 29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복지마인드 함양 및 역량강화를 위해 ‘행복수성 복지학교Ⅱ’를 운영했다. 수성구청​
​수성구는 지난 6월 29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복지마인드 함양 및 역량강화를 위해 ‘행복수성 복지학교Ⅱ’를 운영했다. 수성구청​

복지학교는 2018년 복지아카데미를 시작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방문상담 동행, 자원 연계를 통한 나눔문화 확산, 지역 내 복지문제 해결 등 다양한 주제로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올해 복지학교는 생명사랑지킴이, 웰다잉 교육을 통해 보다 전문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복지 수요를 마을공동체 사업에 반영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의 사례를 접목한다. 지역주민들 스스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방법을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복지학교를 통해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기 바라며, 마을공동체 안에서의 역할과 가치를 더욱 확대해가길 기대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