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마지막 날, 대구 달서구 도원저수지(월광수변공원)에서 춤추는 음악분수 쇼를 감상했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건강을 위해 산책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걷다보면 땀으로 옷이 젖거나 지칠 때도 있지만, 군데군데 설치된 스피커에서 들리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분수 쇼가 펼쳐지면 저절로 발길이 멎고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인근 아파트에 산다는 한 주민은 “역동적인 음악과 함께 시원하게 뻗어 오르는 물줄기를 보니, 속이 후련하다”는 반응이었다. 또 다른 주민은 “더위에 지칠 때나 마음이 허전할 때, 이런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원이 가까이 있다는 것이 크게 위로가 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음악분수 가동기간은 5~10월, 가동시간은 5,6,10월은 일 6회(11시, 13시, 15시, 17시, 20시, 21시), 7~8월은 일 9회(11시, 13시, 15시, 17시, 18시, 19시, 20시, 21시, 22시) 가동한다. 매회 23분,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연락처: 대구 달서구청 공원녹지과(☎ 053-667-3632)

허봉조 기자
bongjo56@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