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도 남구 구민이라는 신념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지난 8일 리브투게더(LiveTogether)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챌린지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악화되고 있는 인종차별과 혐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챌린지로 이태훈 달서구청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되었다.
조 구청장은 “모든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동참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히고 “남구의 다문화 정책 역시 모두가 우리 이웃이라는 신념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면서 다문화 가족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표명했다.
조 구청장의 다문화 가족사랑은 각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중시하는 조 구청장의 글로벌 마인드가 남구 행정에 그대로 구현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2일 대구 남구는 안지랑곱창골목 제2공영주차장에서 '18 한국관광의 별 ‘20 한국 최우수 외식거리 안지랑곱창골목 거리패션쇼'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 패션쇼 역시 다문화 가족 사랑이 투영된 행사였다.
행사 후 조 구청장은 "안지랑곱창골목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행사를 계획했다"며 "캠프헨리의 주둔지이자 다문화가정의 비율이 높은 이 지역 특성을 살려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복 패션쇼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가정의 달인 지난 5월 6일에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카네이션 비누 꽃바구니 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다문화가족 15명이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비누 꽃바구니 만들기에 참여하여 부모님께 한글카드를 써보는 시간도 가졌다.
코로나가 번지기 전인 2019년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 400여명이 함께 하는 ‘온(溫)가족 운동회’를 개최하여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어린 자녀들과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온가족 퍼레이드, 계주, 협동 공 튀기기 등 다채로운 경기를 통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다문화가족과의 소통의 장이 된 뜻깊은 행사였다는 얘기를 들었다.
조 구청장은 “다문화 가족도 남구 구민이다”는 신념을 밝히고 “지방자치도 글로벌 마인드로 추진해야 진정한 주민화합과 복지가 구현된다”고 평소의 소신을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