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미술협회(회장 신재순)는 'Re & Up cycling'이라는 제목의 '폐품을 활용한 작품' 전시회를 30일(월)부터 9월 17일(금)까지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대구 달서구 화암로 301) A동 2층 갤러리(김옥상 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관리소장 이상수) 기획초대전으로, 환경미협 회원 38명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활용품 및 폐기물 등을 활용하여 제작한 환경과 미술을 접목한 것으로, 실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예술을 통한 환경의식 고취와 환경미술 교육적 측면을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폐품 활용 예술 또는 정크아트(junk art)라고도 불린다.
기자가 본 전시품들은 주로 택배상자, 신문용지, 페트병, 빨대, 일회용 접시, 포장지, 음료캔, 뜨게실, 청바지, 천, 커피 자루 또는 오래된 커피콩 등 보잘 것 없는 소품들이 작가들의 고뇌와 아이디어를 만나 화려하게 변신한 작품들이었다. 전시 작품을 감상하던 주민 A(65) 씨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다양한 작품들에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 "손주들과 만들어봐야겠다"며 연신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만지고 있었다.
동 협회는 미술을 통한 환경사랑 운동과 환경계몽 운동에 목적을 둔 순수미술 NGO 단체다. 매년 생활 중에서 쓰고 남거나 버려지게 된 폐품을 활용한 작품 제작 및 전시를 통해 눈으로 보고 느끼는 환경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시회에 참여한 회원들은 한 목소리로 "많은 방문객이 작품 감상을 하면서,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전에 공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상수 청사관리소장은 "대구환경미술협회 'Re & Up cycling' 展이 환경과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보호 실천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품격 있는 청사,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문화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주민 또는 청사 방문객 등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