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는 비잔틴 제국이 멸망한 대략 15세기 중반부터 16세기 까지다. 르네상스라는 말의 의미는 ‘부활’ 이라는 뜻으로 인간 중심적 순수미를 찾고자 했던 고대 그리스, 로마 문예의 부활을 뜻한다. 문예 부흥 운동이라 불리는 르네상스 운동은 문화적으로 발전해 있던 비잔틴 제국이 멸망한 후 유럽으로 망명한 학자와 예술가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복식은 과장된 실루엣 뿐만 아니라 화려한 장식으로 복식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이었다. 외형의 엄격함과 위엄이 전체적인 조화미를 이루어 실루엣과 디테일이 함께 조화된 예술을 표출해냈다.
▶ 여성 복식
르네상스 초기인 15세기 중후반의 여성들은 이전시대에 착용했던 원피스 드레스 형태의 우플랑드나 깊은 목둘레에 좁은 소매가 달린 로브(Robe : 신분의 상징 또는 특별한 의식때 입는 예복, 대례복, 법복)를 착용하였다.
전체적으로 x자 모양 실루엣의 옷을 대체적으로 많이 착용하였는데 칼라를 크게 하여 목 뒤부분을 높게 크게 세우고, 콜셋으로 허리를 조이고, 로브안에 속옷으로 슈미즈를 착용하고, 그 위에 모통을 원통형으로 잡아 주는 코르셋과 치마를 부풀러 주는 버팀대를 착용하였다.
이 시대에는 남녀 모두가 목둘레 장식인 러프(Ruff)를 만들어 착용하였다 르네상스 시대에 남녀 공동으로 즐겨 착용한 디자인이다.
러프는 프레이즈(fraise) 라고도 불리며 면, 마, 견, 등의 고운 흰색 천을나무로 된 요철 블록에 올려놓고 풀 먹이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하여 S 자주름을 빳빳하게 만들어 목둘레에 고정하고 러프의 가장자리는 레이스로 장식하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레이스로 만든 것도 등장하였다.
▶ 남성 복식
남성들은 15세기 후반에도 마찬가지로 한동안 우플랑드를 착용하였고 짧은 시클라스도(헬멧) 푸르푸앵 위에 착용하였다. 우플랑드는 프랑스어로서 외투나 망토를 뜻한다. 즉 유렵 남녀가 착용한 가운 모양의 의복을 말한다.
1580년경에는 배가 불룩 나온 푸르푸앵 형태가 유행하였는데 일부 예술가 사이에서 대체로 많이 착용 하였다. 남녀 공통점은 16세기쯤 스탠딩 칼라가 달리면서 그위로 안에 입은 슈미즈의 목둘레의 러프(ruff) 장식을 남녀 공통으로 착용하게 되었다.
남성복은 남성의 인체미 즉 남성미를 강조하기 위해 어깨와 가슴을 부풀려 인위적으로 과장하였다. 귀족들과 부르주아 상인들은 그들의 권력과 재산을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를 의상의 영감 및 르네상스의 테마로 외양의 화려함에서 찾으려 했다.
남성ㅣ은 푸르푸앵이라는 자켓을 착용했다. 푸르푸앵은 앞 여밈이 일반화되어 그 길이는 15세기 말에 짧아져 허리까지 올라가 하의가 모두 노출된 모습이 많았다. 푸르푸앵은 호즈(hose)라는 스타킹을 같이 착용하였다. 과거에는 남녀 공통으로 스타킹을 착용했다는것을 알수있다.
르네상스 시대 남녀 복식의 특징은 남성은 하의가 모두 노출된 상태로 스타킹을 신고 푸르푸앵이라는 자켓을 착용했다. 여성은 반대로 하의가 긴 드레스용 복식을 착용하였다. 남녀 모두 목둘레 위에 러프를 사용하였다. 러프는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소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