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대구작가콜로퀴엄(상임이사 박미영)은 대구 문학관(관장 이하석)에서 지역작가 프로젝트 의 일환으로 마련한 ’작가의 서재’로 박방희 시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9월 27일까지 향촌동 대구 문학관 3층 상설전시관에서 연다. 박방희 작가는 30년간 발간한 30권의 책을 전시해두고 기간 중 서재를 찾는 관람객에 작품소개를 해 준다.
대구 문학관 지역 작가 소개 프로젝트 ‘작가의 서재’ 네 번째 전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문학의 여러 장르를 오가며 폭넓은 활동 영역을 구축해 온 박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박방희 시인은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등 다양한 문학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 작가의 첫 동시집 ‘참새의 한자 공부’와 동시집 ‘참 좋은 풍경’을 비롯해 시집 ‘나무 다 비’와 ‘허공도 짚을 게 있다’ 시조 선집 ‘꽃에 집중하다’ 소설집 ‘달로 가는 남자’ 등이 전시를 통해 별도로 조명된다.
특히 전시장에 마련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서는 이들 저서에 대한 작가의 상세한 설명과 해설도 만날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자신의 폭넓은 활동과 다작에 대한 이야기 등도 들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영상 속 작가가 직접 설명해주는 이색적인 느낌도 경험할 수 있다. 독특하고도 작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 전시만의 매력이다.
박방희 작가는 1985년부터 무크지 ‘일꾼의 땅’, ‘민의’, ‘실천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2001년 ‘스포츠투데이’ 신춘문예에 추리소설이, 같은 해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에 동화가, ‘아동 문예’ 문학상에 동시가 각각 당선되었으며, 2007년에는 ‘수필 시대’에 수필이, 2009년에는 ‘유심’ 에 시조가 추천되어 더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문인협회 문인 권익 옹호 위원을 비롯해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 아동 문학인 협회 등 주요 문학 단체의 이사와 대구 문인 협회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방정환 문학상, 한국 아동문학상, 유심 작품상, 금복 문화상등 다수의 상을 받기도했다. 최근에는 시집 ‘생활을 위하여’로 한국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7회 박종화 문학상도 수상 했다.
박방희 작가를 소개하는 ‘작가의 서재’ 전시는 9월 26일까지 대구 문학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9월 11일 오후 4시 대구 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는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박방희 작가를 초청하여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박 작가의 작품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들을 보다 진솔하게 들어볼 기회로, 참여를 원하는 관객은 전화(053-421-1221)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