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읍성(淸道邑城)을 아시나요
청도읍성(淸道邑城)을 아시나요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1.09.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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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과 청도천으로 뻗은 두 줄기의
능선 사이에 위치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
청도읍성 성곽길에 깃발이 바람에 날린다. 박미정 기자
청도읍성 성곽길에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박미정 기자

 

청도읍성(경북 청도군 화양읍)은 고려시대에 초축된 읍성으로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지은 성으로 산성과 평지성의 중간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 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하는 성을 말한다. 

'읍지'의 기록에 따르면 성의 둘레는 1,880m이고, 높이 1.7m 이었다고 전하고 있으나 일제시대 때 대부분이 헐리었고, 지금은 성벽의 바닥과 일부만이 남아 있다. 

청도읍성 정자에서 방문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청도읍성 정자에서 방문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대구경북에서는 읍성 밟기 행사를 매년 음력 2월에 개최한다. 읍성 밟기는 남자가 읍성을 지키고, 여자는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하던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것에서 유래된 고유의 민속놀이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읍성을 한 바퀴 돌면 건강해지고, 두 바퀴 돌면 오래 살며, 세 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재미있는 설화가 있다. 1995년 경상북도의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매년 5월이면 산성 아래 작약꽃이 장관을 이루어 여행객과 사진작가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청도읍성 성곽길에서 본 저수지가 태극모양을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청도읍성 성곽길에서 본 저수지가 태극모양을 하고 있다. 박미정 기자

 

추석이 가까워 오고 있다. 가족나들이로 청도읍성 호젓한 성곽길을 걸으며 역사도 뒤돌아 보고,  힐링하기에 좋은 곳이다. 

연밭 저 멀리 보이는 청도읍성 전경. 박미정 기자
연밭 저 멀리 보이는 청도읍성 전경.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