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은 태어난지 100년이 다 되어가는 인공 호수인데 서쪽 100여미터 둑에는 코스모스(살살이꽃)가 만발해 길손을 부르고 있다.
일제강점기 수성들은 신천의 물을 이용할 수 있어서 농업용수가 풍부한 옥토 였으나 1923년 대구의 상수도 확장공사가 결정되고 신천의 물을 끌어 상수도로 이용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수성들 일대의 농민들은 농업용수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격게되자 1924년 9월 27일 수성못 공사를 착공하여 1927년 4월 27일 완공했다.
1960년대에 수성못 일대가 유원지로 개발 되면서 못둑에 포장마차들이 즐비 했다. 이들을 모두 이주시키고 2013년 생태복원사업을 완료 정화 하였다. 지금의 수성못 물은1.8km의 신천수가 유입관로를 통해서 하루에 1만톤의 맑고 깨긋한 물이 들어 온다. 이렇게 들어온 신천의 물은 약 70일 정도 수성못에 머물다가 다시 신천으로 돌려 보낸다. 못둑의 전체 길이는 약 2km이며 못의 동편에는 못 축조당시에 있던 왕버들 2그루가 당당히 서있으며 잔디 광장에는 이상화의 '빼았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비가 있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는 해야 하지만 수성못을 보면서 한바퀴 돌고 나면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을 수 있으며 시간을 잘 맞추면 수성못 중앙에서 펼쳐지는 분수쑈도 감상할 수 있는 덤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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