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숲에 울려 퍼진 시와 음악의 향연
지난 25일 오후 2시 반부터 ‘기청산 상사화 음악회’가 경북문화재단 주최, ‘공감놀이터 어링불’의 주관으로 경북 포항시 ‘기청산식물원’에서 열렸다. 2만4천 평 규모의 식물원에 붉은 가을의 전령사인 꽃무릇(석산)과 각종 자생식물꽃이 만개한 가운데 시와 음악이 어우러졌다. 숲속 향연에는 대구, 경북 각지에서 온 100명 남짓의 관객이 거리 두기를 하며 가을의 정서를 즐겼다.
정혜(공감놀이터 어링불 공동대표) 작가가 기획하고 김이영 테너가 연출한 프로그램에는 이현진 소프라노, 이민희 색소포니스트, 오지현 시낭송가 등이 1시간 30분 동안 출연했다. 변 모(62·대구 수성구) 씨는 “경북 포항에 원시림 같은 식물원이 있었고, 또 이곳에서 개최한 음악회가 잘 어울려서 멀리서 구경 온 보람이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음악회를 마치고 행운권 추첨도 푸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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