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잎 유홍초, 꽃말과 같이 '영원히 사랑할 수 있을까?
둥근잎 유홍초, 꽃말과 같이 '영원히 사랑할 수 있을까?
  • 여관구 기자
  • 승인 2021.09.30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둥근잎 유홍초의 약리작용에는 우수한 혈당강화와 혈당상승억제, 인술린 분비촉진, 단백뇨 저해작용, 수정체 혼탁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둥근잎 유홍초의 붉은 꽃과 흰꽃의 모습. 여관구 기자.
둥근잎 유홍초의 붉은 꽃과 흰꽃의 모습. 여관구 기자.

둥근잎 유홍초는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성 식물이고 능조라 라고도 하며‘영원히 사랑한다.’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은 아주 작은 나팔꽃처럼 생겼으며 덩굴은 자라면서 왼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길이는 3m 내외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심장 모양 원형이다. 잎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며 밑 부분의 양쪽 끝이 뾰족한 각으로 된다.

유홍초의 붉은 꽃 모습. 여관구 기자.
유홍초의 붉은 꽃 모습. 여관구 기자.

꽃은 8∼9월에 피고 주홍색, 분홍색, 흰색의 별처럼 생긴 꽃이 핀다. 긴 꽃대 끝에 3∼5개씩 달린다. 나팔꽃을 축소시킨 것과 같은 모양이고 꽃받침·수술은 각각 5개씩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9월에 익으며 꽃받침이 남아 있다.

둥근잎 유홍초의 흰꽃 모습. 여관구 기자.
둥근잎 유홍초의 흰꽃 모습. 여관구 기자.

<< 효능 >>

주요성분으로는 사포닌, 시토스테롤, 플라보노이드, 스티그마스테롤, 타락세롤, 아미노산 등 당뇨에 매우 유효한 성분이 고루 함유되어 있다. 한방에서는 성질이 서늘해서 열을 잘 내려주고 염증을 줄여 타박상과 상처치료, 변비, 치질, 피부궤양 및 당뇨 등에 효험이 있고 되어있다. 약리작용에는 우수한 혈당강화와 혈당상승억제, 인슐린 분비촉진, 단백뇨 저해작용, 수정체 혼탁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유홍초의 붉은 꽃과 흰꽃 모습. 여관구 기자.
유홍초의 붉은 꽃과 흰꽃 모습. 여관구 기자.

<< 약용 방법>>

둥근잎 유홍초는 전초 및 뿌리를 주 약재로 사용하고 그늘에 5일정도 건조시킨 뒤 잘게 썰어서 약재로 활용한다. 말린약재는 하루 5~7g정도를 물 800cc에 달여서 복용한다. 시선한 잎과 줄기는 짓찧어서 상처에 바르거나 물에 넣어 씻어 주기도 한다.

흰꽃의 집단서식 모습. 여관구 기자.
흰꽃의 집단서식 모습. 여관구 기자.

<< 주의사항>>

둥근잎 유홍초는 맥이 약하거나 몸과 기가 허약한 사람은 복용에 주의해야하고 간혹 먹고 나서 이상 징후가 있으신 분은 복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바위위에 서식하는 유홍초 흰꽃 모습. 여관구 기자.
바위위에 서식하는 유홍초 흰꽃 모습. 여관구 기자.

<<< 전설 >>>

옛날 어느 성의 성주가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을 낳았는데 딸의 이름을 “향기”라 지었다. 성주는 대를 이을 수 있는 아들이 필요하여 향기를 남자로 변장시키고 장수의 길을 걷게 한다. 세월이 흘러서 향기는 젊음을 이기지 못하고 부하 중에 “사랑”이라는 남자부하를 사랑 하게 되면서 아버지에게 결혼을 승낙 받으려 하였으나 아버지는 향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먼 곳으로 보내버렸다. 향기는 아버지에 대한 원통함과 배신감을 이기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칼을 꽂고 어디론가 떠나고 말았다. 이듬해에 칼을 꽂은 자리에 셋 빨간 꽃이 별처럼 피었는데 그 꽃이 “향기”가 떠나간 사랑이라는 부하에게 ‘영원히 사랑한다.’는 뜻의 꽃으로 피어났다고 전해진다. 또한 사람들은 향기가 하늘의 별꽃이 되었다고 믿는다.

나홀로 붉은색 유홍초 모습. 여관구 기자.
나홀로 붉은색 유홍초 모습. 여관구 기자.

<< 나의 마지막은 >> 시인 여관구

나의 마지막은 봄이고 싶다.

벚꽃이 예쁘게 피었다가

꽃비로 아름답게 지듯이

동백꽃 같이 아름답게 피었다가

미련 없이 툭 떠나는 것처럼

나의 마지막 가는 길도

그랬으면 좋겠다.

목련꽃처럼

아픈 상처안고 뒹굴다

아픔으로 지는 마지막은 싫다.

봄의 아픔이 나의 마지막 길이기를

두 손을 모아본다.

#둥근잎 유홍초 #꽃말 #관상용 #효능 #전설 #시 ‘나의 마지막은’여관구 시인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