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 산하기관인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10월 27일 오전11시에 대구 라온제나호텔 6층에서 “제11회 대구 백수어르신 초청 축하연”이 꿈꾸는 시어터의 풍물패놀이와 국악 신동 신예진 학생의 축하 공연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 변상길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하기관의 관계자들 및 대구시에 거주하는 백세에 가까운 어르신 다섯 분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로 인해 최소의 인원으로 즐겁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훈훈하게 치르졌다.
전분연 어르신(대구 수성구 거주)은 “잔치에 초청를 받고 들뜬 기분에 밤새 옷을 몇 번이나 갈아입으며 세상에 이런일도 다 있나, 덩실덩실 춤이 절로 납니다. 자식들도 고맙고 모두 고마워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족편지 낭독으로 전분연 어르신의 아드님은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전해 참석한 사람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변상길 가정복지회 대표이사는 “여기 계신 주인공 어르신들의 지난 삶에는 전쟁과 굶주림을 비롯해 지금보다 더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이 많았지만, 이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후손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선물해줬다"라며 '땀과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환영의 인사를 했다.
특히 매년 백수 잔치 때마다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액자로 기증해주는 내 생에 최고사진봉사단의 조동래 단장과 양은주 이사는 “ 백수 어르신들의 가족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초대되어 뜻깊은 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며, 백수에 가까운 어르신들이 해마다 더 정정해지심을 느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행사는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기쁨으로 부모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