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20일 구미 선산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피닉스배 파크골프 대회가 열렸다. ㈜한국파크골프(대표 장세주)가 주최하고 구미시파크골프협회(회장 서주달)가 주관한 이 대회는 서울· 경기· 인천· 제주 등 전국에서 49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첫 번째로 열리는 피닉스배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파크골프협회 관계자, 지역 인사들도 파크골프장을 찾았다. 36홀 A, B, C, D로 나누어 진행된 경기에는 찬 바람이 부는 가운데, 참가선수들이 한 타라도 더 타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공이 언덕에 꽂혀 있는 홀컵을 스쳐 OB가 날 때는 탄식이,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홀컵으로 빠져들어 갈 때는 탄성이 터졌다. 구미에서 온 임성은 참가자는 “파크골프를 시작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주 5회 정도 파크골프장을 찾는다. 시니어를 위한 최고의 운동이다”라며, 멋진 샷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홀마다 1~2명의 심판이 배치되고,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곳곳에 안전관리요원과 함께 구급차도 준비되었다.
조운승 심판위원장은 공정하고 신속한 경기 진행을 위해 대구· 경북 지역 파크골프협회의 협조를 받아 심판을 선발했다며, 긴 홀에는 두 명의 심판을 배치해 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선수들이 좋은 스코어를 내도록 도움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신청부터 참가자 배치까지 대회를 위해 애쓴 문희오 홍보이사는 매일 전화를 받느라 힘들었지만, 어려운 코스에서도 정교한 기술로 성적을 내는 참가자들을 보니 그동안 쌓인 피로가 말끔히 사라진다며 웃었다.
행운상으로 파크골프 파우치와 가방 외에도 80만 원 상당의 파크골프클럽 60개가 준비되어, 참가자들을 들뜨게 했다. 대구에서 온 한 참가자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행운상을 보고 참가한 면도 있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대회를 주최한 ㈜한국파크골프 장세주 대표는 “제1회 피닉스배 파크골프 대회는 그동안 피닉스 파크골프채를 사용해 준 고객들과 앞으로 피닉스 파크골프채를 이용해 줄 고객을 위해 마련한 축제”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기쁘게 대회를 즐기고 가면 좋겠다”라며, 참가자 모두에게 파크골프공을 선물했다. 파크골프채를 생산하는 업체로는 처음 대회를 연 한국파크골프는 ‘피닉스’라는 이름으로 보급형에서 전문가용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위에서 5위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피닉스 파크골프채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50만 원과 150만 원 상당의 파크골프채가 증정되었다. 우승은 남자부는 충남 아산에서 온 김성현 씨가, 여자부는 구미의 송경애 씨가 차지했다.
◆ 제1회 피닉스배 파크골프대회 입상자
- 남자부: 1위 김성현(충남 아산), 2위 최성재(전남 목포), 3위 박순정(대구), 4위 김호제(대구), 5위 정문섭(대구)
- 여자부: 1위 송경애(구미), 2위 이유정(구미), 3위 김출이(대구), 4위 이난순(경남 거창), 5위 김순자(경기 양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