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 연속 7000명대
백신 3차 접종 간격, 4~5개월서 3개월로 단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7천 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위드 코로나(일상적 단계 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 급증과 전파속도가 빠른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도 늘고 있다.
이달 초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일을 기준으로 날짜를 계산하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면 2차 접종일 기준으로 60세 이상은 120일이 지난날부터, 50대는 150일이 지난날부터 추가 접종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사흘연속 7천 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오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현재 2차 접종 완료 후 4~5개월 이후로 권고 중인 3차 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전체를 대상으로 3개월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기자는 지난달 21일 저녁 3차 접종 예약 안내 문자를 받고 이튿날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http://ncvr.kdca.go.kr)을 통해 2차 접종일로부터 150일이 되는 날인 12월 20일 예약을 했다.
10일 오전 18세 이상 3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예약병원에 전화로 일정을 변경하여 오후에 백신접종을 위해 편안한 마음으로 1,2차를 접종한 대구병원(병원장 곽충환 대구 북구 칠곡중앙대로194)을 내원했다.
방문자 확인,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거쳐 원무과에 신분증 제시와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Booster shot)대상여부 확인 후 접종할 백신 화이자 스티커를 받고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 제출했다.
2차 접종 때와 비교하면 점심식사 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며 기다리거나 내원객들이 이어졌다.
접수순서에 따라 권오현 과장의 건강상태, 2차 접종 때 증상, 접종 후 증상 등의 면담을 거쳐 접종순서를 기다렸다.
면담을 마친 순서대로 주사실 간호사의 안내로 침대앉아 상의를 탈의 후 이름과 백신을 확인과하고 2차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왼쪽 팔뚝 상단에 접종을 끝냈다
2차 접종 때와 다르게 접종 후 통증이 느껴졌으나 1시간 정도 지나자 별다른 증상은 느끼지 않았다.
15분간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특별한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아 사무실로 복귀했다.
접종 후 통증 등에 대비해 약국을 들렀지만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500mg)을 구입할 수가 없었다. 백신과 긴급 처방에 필요한 약품을 제때에 구입할 수 없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스템의 불일치가 많은 국민들의 불신감을 낳은 또 하나의 원인이다.
현재 확진자 추세라면 며칠 후면 100명당 1명의 확진자가 나온다. 부스터샷은 일상회복을 위한 첫걸음임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백신 공급의 형평성,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 면역 지속기간 등 여전히 부스터샷에 대한 우려도 있다.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부스터샷과 함께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방역패스를 함께 적용해야 우리의 일상은 보다 안정적이면서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국민들의 능동적인 방역 참여가 코로나19의 위기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난 5월 6일 백신 노쇼(Vaccine no-show)로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접종(본보 5월 7일 의료건강뉴스), 12주 만에 2차 화이자 교차접종(본보 7월 23일 의료건강뉴스), 11월 1일 독감예방접종, 140일 만인 12월 10일 화이자 3차 접종을 했다.
일상회복을 위해 앞으로 얼마나 백신접종이 필요할지? 끝이 없는 어두운 긴 터널을 달리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