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개관 11주년을 맞아 올해 슬로건을 ‘새로운 10년’으로 정하고, 전시, 수집연구, 교육, 홍보, 안전한 미술관 운영 등 분야별 전문성과 공공성을 높여 2022년 한해를 새로운 10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
2021년 대구미술관은 코로나19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지역 정체성과 국제적 협력 등 분야별 균형감 있는 기획과 이어진 기증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한 해를 보냈다.
대구근대미술전 ‘때와 땅’, 2021 다티스트 ‘정은주’, ‘차규선’, ‘차계남’, 대구미술관 개관10주년 아카이브전 ‘첫 번째 10년’, 대구포럼Ⅰ ‘시를 위한 놀이터’,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해외교류전 ‘모던 라이프’, 제21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강요배’, Y 아티스트 프로젝트 ‘유머랜드주식회사’, 한-캐나다 교류전 ‘한국의 근대미술: 대구 풍경’ 등 총 10개 전시와 200여 차례의 교육, 이벤트를 개최하여 현장 123,106명, 온라인 1,587,144명의 관람객과 함께 했다.
소장품 299점, 아카이브 717점을 수집했고, 누리집 내 디지털 미술관 운영, 온라인 홍보 채널 강화,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하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시기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힘썼다.
대구미술관은 지난해 관람객 123,106명, 온라인 접속자수1,587,144명, 전시 10회, 소장품 수집 299점, 아카이브 수집 717점, 교육, 이벤트 200회, 영상 콘텐츠 117회, 스마트 도슨트 10회 등이다
대구미술관은 걸어온 10년을 자양분 삼아, 2022년을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10년의 초석을 다진다.
■ 2022년 대구미술관 주요 추진사업
○ 다니엘 뷔렌, 다티스트, 이인성미술상 등 10개 전시, ○ 소장품 기획전, 소장품 수집 강화, 아카이브 센터 운영, ○ 이인성미술상 청년상, 정점식미술상 신설, ○ 실감 콘텐츠, 관객 참여형 전시 운영, ○ 홈페이지 전면 개편, 디지털 미술관 활성화,○ 코로나19에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미술관 운영 등이다
임인년(壬寅年) 대구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는 ‘모던 라이프’, ‘다니엘 뷔렌’, ‘실감 콘텐츠 교육형 전시’ 총 10개다. 작년 10월 19일에 개막하여 올해 3월 27일까지 진행하는 해외교류전 ‘모던 라이프’와 더불어 임인년 새해 첫 전시는 소장품 기획전 ‘나를 만나는 계절’이다.
‘나를 만나는 계절’은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소장품을 중심으로 인간에 대한 고찰과 삶의 여정을 추적한다. 권정호, 마이클 딘, 서세옥, 최만린, 팀 아이텔 등 작가 40여 명, 90여 점의 작품을 4가지 주제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월 25일부터 5월 29일까지다.
3월부터는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3D 인터랙티브 실감 콘텐츠로 만나는 디지털 가상공간 전시 ‘몰입’, 관람객의 체험활동을 전시의 구성요소로 포함하는 ‘교육 전시’ 등 교육형 전시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가상전시 ‘몰입’은 근현대 대구미술 발전의 토양을 마련한 김우조, 서동진, 이인성 등 거장 15명의 작품 30점을 선정해 홀로그램, 인터랙티브, AI 기술로 복원한 실감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여 공립미술관의 공공성과 개방성을 제고한다.
6월 14일부터 10월 3일까지 대구작가시리즈 다티스트(DArtist) 이교준(원로부분), 박창서(중견부분)의 개인전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매년 동시대 미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대구미술관은, 7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개념주의 미술의 거장 ‘다니엘 뷔렌(Daniel Buren)’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장소 특정적 신작을 포함한 회화, 설치, 영상 등 30여 점의 작품을 야외공원과 어미홀에 설치한다.
10월 18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는 제22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근택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특별히 올해부터 이인성미술상에 청년상 부문이 추가되어 본상과 청년상 등 두 개 부분에 각각 작가 1명씩 선정한다. 청년상 부문 역시 수상 특전으로 이듬해 대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전시뿐만 아니라 학술행사 및 아카이브 조사, 연구도 병행한다. 더불어 매년 하반기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Y 아티스트 프로젝트(Y Artist Project)도 어김없이 관람객 곁으로 돌아온다.
올해 ‘정점식미술상’도 신설한다. 이 상은 故정점식 선생의 예술가, 교육자, 평론가, 기획자로서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매해 창작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미술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인재를 발굴하여 후원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가 수여하며, 시상식은 매년 6월 대구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전시와 함께 미술관 정체성을 보여주는 소장품 수집과 대구미술·대구미술관 자료를 수집 관리 및 열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카이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2년은 소장품 수집 예산을 확대하여 주요 작품에 대한 소장을 강화하고, 소장품 이력 및 작품 연구에도 매진한다. 2021년 9월부터 운영한 ‘아카이브 센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여 시민, 연구자의 자료 접근성을 높인다. 더불어 미술관 위상 정립에 많은 기여를 해주신 기증자에 대한 예우에도 힘쓴다.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2022년을 맞아 인문학, 미술사 등 미술과 삶의 연결을 탐구하는 일반인 강좌, 미술관과 미술의 최근 연구 경향을 소개하는 학술행사, 도슨트 운영,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대면・비대면 교육 등 대상별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활성화하고 국내외 미술관련 전문도서자료 11,200점을 보유한 ‘미술정보센터’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미술관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미술관과 온라인 홍보 채널은 지속 강화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VR, 360도 동영상, 메타버스 제작과 더불어 전시투어, 작가 인터뷰 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수화 전시 투어, 전시 오디오 가이드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웹 운영으로 전시 이해도를 높이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 채널, 뉴스레터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하여 미술관 이야기를 공유한다.
최은주 관장은 “미술관의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업무 시스템 체계화, 대구미술 의미 재조명, 해외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시민과 소통하는 미술관으로 한층 더 성장하고” 또한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미술관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면, 비대면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