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1일(금) 오후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관내 공사비 100억원 이상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공유 등 지역건설업체의 수주확대 지원을 위한 ‘2022년도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구시는 공공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대규모 공공건설사업의 계획단계부터 지역 건설업계에 공사 발주계획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건설업계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지난해 이어 올해 2회째 마련했다.
지역 건설업체의 대규모 공사실적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입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최된 이날 설명회에는 대구시를 비롯한 구·군 공사·공단, 교육청 등이 추진 중인 대형 공공건설공사의 발주부서장들과 지역 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기계설비건설협회 관계자들이 한자리 모여 예정 공사비 100억원 이상 관내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현황을 지역 건설업계와 공유했다.
올해 대구지역 공공기관에서 발주 예정인 100억원 이상 대형공공건설공사는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 대구대공원 조성공사 등 총 38개 사업이며, 이중 500억원 이상 대형공공건설공사는 5개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날 설명회 자리에서 지역에 민간건설 현장 수가 많지만 대다수 외지 시공사가 주도하고 있어 지역업체의 참여 확대에 한계가 있으므로 지역건설업체의 수주확대 지원을 위해 공공건설공사에 대해 지역제한 입찰 및 지역의무 공동도급 우선적 시행, 공구분할 검토 등 지역업체 보호방안 협의의무 이행, 지역업체 하도급률 제고조치 시행 강화 등 대구시 시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발주부서에 요청했다.
공공건설공사 발주부서 책임자들에게는 최근 크게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문제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 공공건설공사 부문에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건설협회 측은 최근 대구지역 민간건설부문이 코로나19의 장기화, 건설자재 가격 급등, 미분양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관내에서 발주하는 1,0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건설공사의 공구분할을 통해 지역 건설업체가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재가격 인상분을 공사비에 적정하게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앞으로도 지역 건설업계가 겪는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편, 협회의 건의 내용 등을 관내 대형 공공건설공사 추진 시 적극적으로 검토한 후 법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이번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가 대구시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지역 건설업계가 상호 소통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지역업체의 수주 확대로 이어져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