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서대구역복합환승센터를 포함한 서대구역세권 도시개발계획을 금년 내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규정에 따라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복합환승센터 건립승인’을 위한 개발계획 용역을 착수한다.
2월 16일(수) 시청별관에서 개최한 용역착수보고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역세권 개발 관련 실·국 관계자 등이 참석해 향후 대구 서부권의 성장발전 동력이 될 서대구역세권 개발에 걸맞은 도시개발계획의 방향과 서대구역 활성화를 위한 대형 앵커시설 유치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시는 역세권도시개발사업의 1차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과 함께 주거·문화·상업 기능이 접목된 복합신도시에 대한 구상과 금호강 수변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관광·레저 특구 건설에 대한 개발계획 초안을 마련해왔으며, 이번에 착수하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용역’을 통해 개발계획을 금년 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사업추진의 법적근거인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대한 검토 외에도 대구의 제2고속철도 정차역에 걸맞은 대형 앵커 시설건립과 그 개발방향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어, 개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망설였던 민간자본투자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대구시는 내다봤다.
서대구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에 건립되는 서대구역복합환승센터는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라 국토부로부터 건립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으로 보다 빠른 건립승인을 위해 법적 절차 이행을 위한 용역인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용역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병행 추진하여 이 또한 금년 내 국토부로부터 건립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복합환승센터개발계획 용역에서는 서대구역을 경유하는 고속철도,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등 철도노선과 현재 운행 중인 도시철도 및 시내버스 노선, 그리고 향후 복합환승센터로 이주 예정인 서부정류장, 북부정류장,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의 고속·시외버스 노선 간의 효율적인 연계 및 환승체계에 대해 집중적인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아울러 동대구 신세계백화점과 같은 복합환승센터 내 앵커시설에 대해서는 최근 수도권 및 광역시의 경우 쇼핑, 외식, 체험형 놀이공간, 여가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이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을 고려해 향후 복합환승센터의 공간배치와 동선을 각 앵커시설에 최적화해 계획하기로 했다.
용역착수보고회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는 복합환승센터 건립 승인 등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내년부터는 앵커시설 등에 대한 실질적인 민간자본 유치가 가능하도록 대구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이를 통해 그동안 낙후됐던 대구 서부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만회하는 대구경제 재도약의 주춧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