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Lock으로
PIN입력으로 잠금 해제
비상시에 스마트폰을 보호하도록 작성한 "잠금화면으로 내 스마트폰 보호하기" 기사를 읽은 시니어들은 의견이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신용카드, 운전면허증 등을 스마트폰에 등록하고 잠금화면에 비밀번호를 설정하니 안심이 되고,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호주머니가 가벼워 편리하다"라고 고마워하였다. 반면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쓰러질 수 있어서 가족에게 전화하려면 화면이 잠기면 안 된다"라고 걱정하였다. 이런 걱정은 기우이다. 전화기의 설정에서 "안전 및 긴급"을 열고 의료정보와 긴급 연락처를 입력해두면, 화면이 잠겨 있어도 119구급대원이나 경찰이 의료 정보를 볼 수 있고 긴급 연락처로 전화를 걸 수 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잠금화면을 일일이 해제하려니 너무 불편하다"면서 잠금화면을 풀고 싶어 하였다. 이 역시 Smart Lock을 설정하고, 얼굴이나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는 사실만 알면 해결되는 문제이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불편함을 느끼면 거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사용 방법을 자세히 몰라서 불편할 수 있다. 아니면 전화기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불편할 수도 있다. 불편한 이유를 정확히 알고 문제를 해결하면 그만큼 더 편리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이번 기사에서는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본다.
★ 잠금화면 해제하기
잠금화면은 PIN을 입력해야 해제된다. 화면이 잠겨 있을 때 전화기를 사용하려면 위와 같은 창이 열리며 PIN을 입력하라는 안내가 나온다. PIN을 정확히 입력하면 잠금이 해제된다. 정확하지 않은 PIN을 입력하면 잠금화면이 해제되지 않는다. 다섯 차례 PIN을 틀리게 입력하면 잠시 뒤에 다시 시도하라는 안내가 나온다. 정확한 PIN을 도저히 기억해내지 못하면 전화기를 초기화하여야 사용할 수 있다.
잠금화면은 PIN 이외에 얼굴이나 지문으로도 해제할 수 있다. 보안 기능에서는 얼굴보다는 지문이 더 높다고 한다. 그러나 지문을 매번 인식시키는 것도 상당히 번거롭다. 반면에 얼굴로 해제하는 것은 보안성이 떨어진다는 말도 있다. 얼굴로 잠금을 해제하는 것은 사용자의 얼굴과 유사하면 잠금이 해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얼굴로 잠금화면을 해제하도록 설정하고 전화기의 화면만 바라보고 있으면 잠금이 해제되니 지문보다는 편리하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당연히 얼굴이 인식되지 않는다.
얼굴로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설정을 열어 생체 인식 및 보안을 누른다. 생체 인식 및 보안 창에서 얼굴 인식 또는 지문을 누른다. 이 기사에서는 얼굴을 등록하는 과정을 보인다. 얼굴 인식을 누르면 설정된 PIN을 입력하여야 다음 창이 열린다. PIN을 입력하고 나서 얼굴을 인식시키면 "간편하게 잠금을 해제하고 본인을 인증할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나온다.
얼굴 인식에 대한 안내문을 읽고 아래에 있는 계속을 누르면 카메라가 열리며 얼굴을 등록한다. 얼굴을 등록한 다음에 열리는 창에서 맨 아래에 있는 완료를 누르면 얼굴 등록이 완료된다. 얼굴 등록을 마치고 얼굴 인식 창으로 가서 "얼굴로 잠금 해제"를 활성화해두어야 얼굴로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 있다. 다시 설정에서 잠금화면 창을 열어보면 화면 잠금 방식에 "PIN(으로 잠그고), 얼굴(로 해제한다)"고 설정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잠금화면을 설정하면 실제로 얼마나 불편한지 관찰해보았다. 잠금화면을 PIN으로 설정한 다음에 부가적으로 Smart Lock 기능을 활성화하고, 얼굴로 잠금을 해제하도록 설정하였다. 이렇게 잠금화면을 설정하니 아침에 자고 나서 전화기의 잠금을 한 번 해제하여야 했다. 그 이후로는 PIN으로 해제하고 4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만 PIN을 입력하여 해제하였다. 실제는 하루에 많아야 세 번 정도 PIN으로 잠금을 해제하면 충분하였다. 이 정도는 전화기에 등록된 개인정보, 금융정보 등을 안전하게 지키는 대가로 불편한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은 명칭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그 자체에 문제 해결 기능이 있다. 지난 기사 끝부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편리한 만큼 불편함도 있기 마련이다. 사용자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덜 불편한 방안을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