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인 4차산업을 선도하는 ‘김인기’ 대표
미래 먹거리인 4차산업을 선도하는 ‘김인기’ 대표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2.03.26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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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선도하는 4차원 산업인 드론으로 명성
엑스코에서 '2015 드론 페스티벌 주관 개최
명문대학 출신답게 걸어온 발자취 귀감
4차산업을 선도하는 드론 교육원 김인기 원장이 휴게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시골 경남 함양군 안의면에서 잡화상의 외동 아들로 태어나, 함양에서 중학교 다니고 부산 동성고등학교로 유학했다.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동아출판사(두산동아)에서 직장생활 후 구미에 정착하여 지역사회 소상공인 봉사 활동으로 모범이 되는 인물이다.

■ 함양 서상 산골에서 부산 거쳐 서울로

당시 시골 산촌에서 대학은 꿈도 꾸기 어려운 가난이었지만 배움에 대한 절실함이 컸던 시절이었다.

산촌 소년으로서 도시 학생들을 따라가기엔 숱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늦은 대학 입학 후 만학도의 열정적 삶과 노력으로, 서강대학교 정외 경영학과를 졸업하였다.

주경야독으로 경북대학교 대학원에 높은 경쟁력을 뚫고 입학하여 석사 학위를 받게 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60대에 금오공과대학교 박사 과정을 수료하여 노익장을 과시하였다.

일찍이 출판계의 선두, 동아 출판사에 입사하게 된다.

두산그룹에서 동아출판사를 인수 후까지 ㈜두산동아 전국영업부 지사 관리. 울산지사장. 구미지사장 등, 취약지구에서도 탁월한 관리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구미지사장으로 재임하면서 그는 변신하는 계기가 된다.

당시 구미는 연령층이 낮은 산단 지역으로 동아출판사 측에서 봐서는 교육 보급은 취약 지역이였으나, 그는 사표를 던져 승부를 걸었다. 구미의 무한한 잠재적 가능성에 승부를 걸고, 그동안 닦아온 기반으로 독립의 꿈을 실현한다.

연구부서를 발족하여 4차산업의 일환인 드론사업 다원화 목적으로, 국가자격증 취득과 교관 자격증까지 취득하여 드론 교육원을 개설하여 교육 업체를 운영하면서도 드론 봉사단 사업에도 열정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미에서 사업을 펼친 20여년 동안 교육 사업 프로젝트도 접목했다. 구미는 제2의 고향이라는 ‘동아 프로젝트’ 김 인기 대표를 찾아, 4차 산업의 첨병, 드론이 세계화 시대에 미치는 영향과 그의 삶 이야기와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다.

- 동아 출판사에서의 직장생활은?

▶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살면서 1980년 동아출판사에 취업했습니다. 1988년까지 서울서 8년 정도 근무하고 울산지사장도 했고, 1989년에 구미지사장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지사가 50여 개 있었는데 서울에 20개 정도 있었고 나머지는 지방에 분포되어 있었어요. '최연소 지사장'이 되어 지사장으로서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당시 동아출판사에서는 동아 전과, 수련장, 동아 원색 세계대백과사전이 나왔습니다. 주간동아, 월간동아 같은 월간지도 있었고 월간조선도 인쇄는 동아 출판사에서 했지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을 선도하는 출판물이 중심이었습니다.

낙동강 페놀 사건이 없었으면 더 오래 지속 했을 텐데, 반전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아 프로젝트'라는 개인사업을 창업했습니다.

- 동아 프로젝트는 어떤 회사인가?

디자인과 사인물 제작으로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차원 높은 디자인의 상품을 제조하여 납품하며 회사를 키워왔습니다.

드론 지도자 강사 양성교육 자격을 이수하고도 끊임없는 연구에  심취하는 김인기 대표  <유무근 기자>

 

4차 산업의 첨병 드론 시대 서막

- 드론 사업을 시작한 동기와 시기는?

▶ 드론 지도자 강사양성사업의 준비 과정이 거의 끝나갑니다. 국토교통부와 지방항공청의 사업자 등록은 이미 승인이 났습니다. 승인 요건인 토지, 교관 자격증, 자본금 등의 내용이 모두 갖추어졌습니다.

2007년경에 시작했으니 15년 정도 되었군요. 처음에는 RC라고 해서 관심 있는 지인들과 무인 헬리콥터, 무인 비행선 같은 것을 취미로 시작했죠. 드론이라는 명칭은 근래에 나온 것으로 대구, 부산 등에서 전시회를 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 드론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처음 만진 드론이 대형 에어 비행선이었습니다. 거기에도 RC의 기능이 있었죠. ‘레이지오 컨트롤’ 또는 ‘리모트 컨트롤’인데 그 당시 호남과 대전 이북에 있는 사람들이 드론을 잘 했었죠.

경상북도 도민 체전에서 홍보 문구로 마라톤 코스에 띄우기도 하고 체육관에서 입장식 할 때 구미시가 비행선을 앞장 세워 입장하기도 했었죠. 그런 것은 수익성은 없지만, 봉사활동 효과가 있었으므로 그것이 인연이 되어 코엑스에서 몇 년 전에 제1회 드론 페스티벌에 참관하기도 했었습니다.

▶ “ 강의할 때나 인간관계를 맺을 때 삼미를 중요시합니다”. 흥미, 재미, 의미를 삼미(三美)라고 이름 붙였는데 드론이 단순히 날리고 항공 촬영하고 농사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벗어나 인문학에 접목하여 강의하는 기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저와 함께 드론 학습에 동참하는 사람은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하게 되죠.

4~5년 전 드론이 대중들에게 부각되며 시작할 때 드론을 통한 소통 과정 개강을 시작하니 구미 관공서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게 재미나 흥미, 의미가 없었다면 소개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한두 번으로 끝났을 텐데 3미가 있으니 계속 확대되는 것이죠.

▶ 관공서 등에서 적극적으로 드론을 홍보할 수 있도록 도와 주더군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부여, 경주 같은 데서 워크숍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참 보람있었습니다.

어느 해는 30여 개 부서 대상으로 강의했을 때 굉장한 삶의 보람을 느꼈었죠. 드론을 보급하기 위해서 구상을 해보면 드론을 사는 것보다 수강생 교감을 통하여 필요성,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부산 벡스코 '드론쇼코리아' 전시장 입구에서 (좌)김인기 대표  < 유무근 기자>

 

- 드론사업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 초두(初頭)효과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처음에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먼저 시작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 때 아주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할 수 있죠.

마라톤을 할 때는 처음부터 계속 선두로 가다 보면 혼자 뛰게 되는데, 뒤에서 따라가면 앞 주자를 계속 주시하다가 선두가 지쳤다 싶을 때 박차고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일장일단이 있더라고요.

스티브 잡스도 자기가 먼저 개발한 것이 아니라 유능한 친구와 함께 자기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효과나 강점을 극대화했다잖아요. 이처럼 우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뭔가를 개발한 품목에 누가 따라올 수 없는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방법도 있잖아요.

▶ 드론산업의 전망은 밝습니다. 제 특강에 박형수 님을 초대한 적이 있어요. '발명특허대전'에서 은상을 받았다면 보통 분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분이 가지고 있는 드론 특허를 공유하고 다른 젊은 사람과 기업체를 하나 만들자 이런 얘기를 한 2년 전부터 해왔습니다.

- 드론 소지 자격과 대당 구입 가격은?

▶ 올해 드론 교육은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겠죠. 앞으로 취재기자도 드론 자격증 없으면 뭔가 뒤떨어진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거예요

드론은 국가자격증 4급~1급이 있어요. 3~4급 정도는 오래 공부 안 해도 딸 수 있어요. 3급이면 한 달 정도 하면 됩니다. 본인 노력에 따라 더 빠르게 할 수도 있죠.

드론 가격은 3만 원부터 1억대까지 있는데 170만 원 ~ 200만 원 정도면 항공 촬영 가능한 팬텀 드론을 구입 할 수 있습니다.

몇 주 전 부산 벡스코에서 제5회 드론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올해 하반기 대구 엑스코에서도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할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드론 페스티벌 전시장은 여러 가지 드론을 볼 기회입니다. 단체로 가는 것도 좋은데 드론 페스티벌에 다녀오시면 드론 산업의 미래를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남다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

- 어떤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지?

봉사정신과 리더십이 없으면 못할 거라고 선배님이 이야기 하시더군요

▶ 저의 모교 초등학교의 총동창회장을 했습니다. 모교가 2년 후에 개교 100주년이 됩니다. 그동안 총동창회 회장이 8명 나왔는데 세 분은 돌아가시고 다섯 명이 남아 있습니다. 제가 9대, 10대 회장을 하였고 후임회장님이 개교 100주년에 맞춰서 할 일들이 많습니다.

■ 강의 가는 지역마다 업적을 남겨

-  ‘UECC’ (울산대학교 영어학습 동아리) 창립자 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서강대학교를 나왔는데 외국인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영어 공부를 좀 많이 했었죠. 언젠가 울산대학교에 강의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학생들과 뜻이 맞아 ‘UECC’ (Ulsan univerisy English Conversation Club) 라는우리말로 ‘울산대학교 영어회화 클럽을 결성했습니다.

카투사 출신 등 영어 능숙한 임원 10여 명을 중심으로 시작해서 현재 30여 년간 지속하여 왔습니다. 매년 가을에 영어 연극 등 울산대 150여 개 동아리 중에서 최우수 동아리 상을 세 번 연속 수상하기도 했었습니다.

학생들과 약 7년간 함양과 구미에서 농촌 봉사활동도 했지요. 지금까지 해마다 봉사활동한 것이 제 삶의 보람 중 하나로 자부심을 느낍니다.

출시한 드론 기업체 간부로부터 설명 듣는 김인기 대표   <유무근 기자>

 

- 신앙생활에 대해 궁금합니다.

▶ '토머스 모어'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입니다. 영세는 1990년 구미 형곡 성당 조환길 타데오 신부님께 받았습니다. 현재 조환길 대주교님이시죠. 대주교님께서 영세식을 집정하고 레지오 가입을 권하셨는데, 바쁜 상황에서 20여 년간 레지오를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시작하면 잘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형식적으로 대충하지 못하고, 당시만 해도 라이온스, 체육회 등과 같은 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 근면 성실 봉사 가치관으로 삼고 후배 양성 길을 가지고 싶어

- 어떤 가치관으로 인생을 사는지?

▶ 사람들의 의식, 자존심, 자부심, 자긍심 같은 것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이런 내용으로 제가 자서전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함양 고향에서 모교 초등학교가 100주년이 다 되어 가는 총동창회장들중 9대, 10대 회장을 연임했죠. 동문이 서울, 부산, 대구나 고향 함양에도 많이 있죠. 변호사, 검사, 재벌도 있는데 이 작은 도시 구미에 사는 제가 회장을 했던 것도 보람과 자부심과 연계하여 볼 수 있습니다.

그 자부심의 중 하나가 저희 부모님이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950년대 가난에 찌들어 농사로 연명하던 시절에 아버지가 잡화점 가게를 시작했어요. 동네마다 가게를 지금의 동네 어귀에 있는 구멍가게 규모로 하나씩 내어 성공했었답니다. 그 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사람마다 가치관을 만드는 요소들이 있어요. '돈과 건강', 그 다음에 '시간과 명예', 권력과 마음의 여유와 같은 것이 그 사람의 행복의 척도라고 볼 수 있죠. 어떤 사람은 나머지 세 가지는 하나도 없고 한두 가지만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죠. 다른 사람이 못 가진 그 일곱 가지 요소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살다 보니 70대 초반에 돌아가시게 되었어요. 사람마다 돈이 없으면 안 되잖아요. 두 번째는 건강이 없으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인간 관계가 좋아야 하고 명예도 조금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존경하는 인물은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을 존경합니다.

시인 이태백과 김소월을 좋아하고 철학자 김형석 교수를 존경합니다. 서양인으로는 미국 대통령 제퍼슨을 좋아합니다.

▶ 생활 신조라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그리고 인생지사 새옹지마(塞翁之馬)를 가슴에 새기고 삽니다. 가훈으로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 입니다. 나도 모르게 남에게 피해를 준 경우가 있다면 나중에라도 반드시 사과하는 것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4차원 산업 드론 세계화 비전을 설명하는 김인기 대표  <유무근 기자>

 

- 젊은 세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맥아더 장군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약할 때 두려워 말고 무서울 때 용기를 잃지 말라. 여건이 좋다고 오만하지 말고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라. 이런 이야기를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 가족은, 아내와 아들, 딸이 있습니다. 아들에게서 손자를 봤고 딸이 손녀를 낳은 지 첫 돌이 다가옵니다.

아내는 숙명여대를 나와서 약 30년 전부터 컴퓨터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디자인 사업을 하니까 아내가 디자인 쪽으로 조언을 많이 해 주고 있습니다. 동아 프로젝트에서 책임을 맡고 있지만, 실제는 사장이라고 제가 칭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교회에 열심히 한 신자이신데 2년 전에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은 다 어머니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인기 대표의 걸어온 연대별로 어린 시절부터 떡잎이 달랐다.

시골 소년으로서 중앙 무대로 헤쳐 나아가는 향학 열성과 미래는 개척해 나가는 진취력과 포용력이 남다른 주변을 아우르는 보스형이다.

누가 인생 70을 고래희라고 했던가! 끊임없이 창의하고 도전하는 장수 앞에는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이라는 걸 실천으로 보여주는 김인기 대표다. 역사가 살아 있는 교육 도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드론 경영 연구원’ 김인기 원장의 청사진과 함께 구미는 도약할 것이다.

그는 이미 10년전 4차산업 혁명을 관공서와 기업체에서 강의하고 드론 교육원 원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는 대기업 협력업체로서 성장하는 디자인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학력>

경남 함양 서상 초, 중학교 졸업

부산 동성고등학교

서울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경북대학교 대학원 전력 및 조직관리 석사

금오공과 대학교 경영정보시스템 박사과정 수료

<경력>

두산동아(동아출판사) 본사 근무 구미지사장

구미 신문사 초대 기획 실장

금오문화 신문사 발행/편집인

동아프로젝트 창립

울산대학교 UECC 창립

금오공과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한국생활교육원 원장(드론외 4차산업 강의)

드론 교육원 원장 이며 동아 프로젝트 김인기 대표  <유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