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금호강 양안(兩岸)의 벚꽃들이 움터서 빨갛게 삐져 나온다
파랗게 개인 하늘 아래 산과 들이 녹색으로 빛난다.
거울처럼 맑고 잔잔한 수면에 오리들은 그림처럼 떠다닌다.
금호강 양안(兩岸)의 벚꽃들이 움터서 빨갛게 삐져 나온다.
아양철교 아래 굽어보는 금호강과 팔공산이 한 폭의 그림이다.
녹음이 짙어가는 산허리에 참꽃이 울긋불긋 수 놓았다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 탁 트인 시야에 발걸음이 가볍다.
연인들은 벚꽃 아래 포즈를 취하고 행인들은 미소 짓는다.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智者樂水),
어질지도 현명하지도 못한 범인(凡人)은 꽃놀이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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