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중앙로비, 김화자 여사 내방가사 15점 전시
대구 북구청은 18일부터 29일까지 청사 중앙로비 전시장에서 목화 김화자 여사 내방가사 작품 소장전을 개최한다.
고전문학의 한 장르인 내방가사는 여성들이 짓거나 읊은 가사작품을 통틀어 이르며, 이번 전시는 영남내방가사 연구회(회장 이홍자)에서 활동하는 김화자(82) 여사의 작품을 전시하여 내방가사의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목화 김화자 여사는 안동김씨의 후손으로, 한문과 한글을 가학으로 익혀 지금까지 내방가사를 지어오고 있으며, 2011년 전국 내방가사 창작 공모 입상 등 내방가사 부흥을 위해 힘써왔다.
이번 내방가사 전시를 통해 전근대적 시대에 보조적인 인생을 살았던 옛 여인들의 회한과 고단한 삶의 질곡을 풀어낸다. 또한 내방가사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후보로 선정되어 올해 말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내방가사의 문학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구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니어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